[전문] 문재인, 동영상으로 대선 출마선언… “국민의 뜻 모아 정권교체”

국내 최초 동영상으로 공식 출마 선언

문 전 대표 “존중과 통합의 공동체” 강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4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이제 정권교체의 첫발을 내딛는다”며 19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동영상을 통해 “상식이 상식이 되고 당연한 것이 당연한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 정의가 눈으로 보이고 소리로 들리며 피부로 느껴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고 성공할 때까지 도전할 수 있고 마지막까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면서 “마음 편히 아이 낳아 걱정 없이 키우고, 일하는 엄마도 힘들지 않은,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다르기에 조금은 시끄럽고 정신없더라도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사는 존중과 통합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이같은 국가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국내 최초 영상을 통한 문 전 대표의 대선 출마선언은 이날 오전 10시 정각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됐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이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문 전 대표 음성으로 제작된 ‘문재인편’, 국내외 시민이 출연한 ‘모두함께편’, 재외국민 영상으로 구성된 ‘재외국민편’ 등 3가지 버전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 

►클릭하면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문재인과 국민출마선언 [모두함께 편], 문재인과 국민출마선언 [문재인 편], 문재인과 국민출마선언 [재외국민 편]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

 

국민과 문재인이 함께 출마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이런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이제 ‘정권교체’의 첫 발을 내딛습니다.

상식이 상식이 되고 당연한 것이 당연한 그런 나라가 돼야 합니다. 정의가 눈으로 보이고 소리로 들리며 피부로 느껴지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고 성공할 때까지 도전할 수 있고 마지막까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합니다.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가난에 허덕이지 않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존경받을 수 있으며 다름이 틀림으로 배척당하지 않아야 합니다.

학연, 지연이 없어도 서러움을 겪지 않고 내 능력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나라가 돼야 합니다.

마음 편히 아이 낳아 걱정 없이 키우고, 일하는 엄마도 힘들지 않은, 그런 나라가 돼야 합니다.

튼튼한 자주국방으로 세계 어떤 나라도 두렵지 않은 강한 국가가 돼야 합니다. 국방의 의무를 자랑스럽게 마치면 학교와 일자리가 기다리는 나라가 돼야 합니다.

실향민, 아버지 산소에 가서 소주 한잔 올리고 남북이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합니다.

재외동포들이 “내 조국은 대한민국이다”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는 당당하고 품격 있는 나라가 돼야 합니다.

역사를 잊지 않는 대통령이 있는 나라,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던 독립유공자들과 위안부 피해자분들께 도리를 다하는 나라,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킨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가 돼야 합니다.

장애가 장애인지 모르고 살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합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다르기에 조금은 시끄럽고 정신없더라도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사는 존중과 통합의 공동체가 돼야 합니다.

정권교체, 국민이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바꿉니다.

우리는 오늘, 함께 출마합니다. 국민과 문재인이 함께 갑니다.

국회는 지금 『82년생 김지영』 읽기 삼매경… 왜?

뿌리 깊은 차별과 불평등 드러냈다는 호평

금태섭 의원, 국회의원 300명에게 선물하기도

의원들 “앞으로 태어날 수많은 ‘김지영’들은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목소리

대표적인 남성중심 조직인 국회에서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여성이 일상적으로 겪는 뿌리 깊은 성차별적 현실을 그대로 녹여낸 소설 내용이 최근 불고 있는 페미니즘, 저출산 이슈와 맞물리면서 국회의원 사이에 ‘필독서’로 꼽히고 있다.

조남주 작가의 작품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에 태어나 학생, 회사원을 거쳐 서른넷 주부로 살아가는 김지영씨의 삶을 통해 한국 여성들의 인생의 곳곳에 존재하는 성차별적 요소를 묘사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가시적인 성차별이 줄어든 이 시대에 보이지 않는 뿌리 깊은 성차별이 어떻게 여성들의 삶을 제약하고 억압하는지 보여준다.

국회에서 이 책을 처음 추천한 이는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다. 그는 지난 2월 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해 세 권의 소설을 읽는다면 『82년생 김지영』, 이 책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도 좀 더 인간다운 사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강추!”라고 소개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2년생 김지영』 읽기에 불을 지핀 주인공이다. 금 의원은 3월 초 책 300권을 구입해 국회의원 전원에게 선물했다. 책과 함께 원고지 분량 7매가 넘는 장문의 편지도 보냈다.

금 의원은 편지에서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김지영’들이 있다. 육아휴직에서 복귀한지 일주일 만에 허망하게 죽은 복지부의 사무관도 ‘82년생 김지영’이다”라며 “‘82년생 김지영’들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선 ‘현상’을 해결할 수 없다. 원인에서 눈을 돌리고 현상에만 매달리는데 답이 나올 리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0년 후 ‘92년생 김지영’들이 절망에 빠지는 세상이 오지 않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책 선물을 받은 의원들은 토론회나 행사에서 인사말 등을 통해 짤막한 감상을 소개하며 성차별이 만연한 현실을 전했다.

“책을 읽는 내내 한숨이 났다”는 ‘65년생’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무 해 가까이 차이 나지만 지난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미 꽤 오래됐지만, 아이를 기르는 동안 당시 종종 나만 혼자 시간이 멈춘 듯한 알 수 없는 허탈과 상실감에 휘말리곤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난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미국 월가의 상징인 ‘황소상’ 맞은편에 세워져 화제가 된 ‘당당한 소녀상(fearless girl)’을 직접 본 경험도 전했다. 그는 “82년생 김지영이 여봐란 듯 선 ‘당당한 소녀상’을 본다면 어땠을까? 82년생 김지영의 어머니가 자매의 방을 만들어주며 가졌던 바람처럼, 딸인 ‘15년생 정지원’의 세상을 상상해보지 않았을까?”라며 “순간, 65년생 박경미가 82년생 김지영이 되는 듯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여전히 유효한 명제”라며 소녀상에 있던 ‘여성이 변화를 만들어낸다(She makes a difference)’, ‘여성리더십의 힘을 인식하라(Know the power of women leadership)’는 문구도 소개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평범하고’ ‘익숙한’ 차별과 불평등이 여성들의 삶을 어떻게 제약하고 억압하는지를 아주 잘 보여준다”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잃어가는 ‘82년생 김지영’을 위해서는 민주주의는 광장의 구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이어 “우리는 모두가 존중받으면서 각자 삶의 주체로, 사회구성원으로서, 일상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길 기대한다”면서 “지금의 김지영, 2002년생의 김지영,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수많은 김지영들은 다른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말해주고 싸워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소설에서 기억에 남는 대목으로 ‘강된장을 시킨 김지영씨에게 ‘미스김도 된장녀였어? 하하하’ 웃으라고 한 말인지, 우습게 보고 한 말인지, 된장녀의 말뜻을 알기나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는 구절을 꼽았다.

이 의원은 “김지영은 평범한 직장인, 아내, 아이를 가진 엄마일 뿐이지만, 더하지도 보태지도 않은 김지영의 이야기를 듣고 보는 사회의 시선은 비범하게 불편하다”면서 “내가 살았던 30대와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그리고 곧 30대를 살게 될 여성의 삶은 무엇이 크게 달라져 있을까. 뒤이을 어린 많은 여성들은 ‘82년생 김지영’을 벗어날 수 있을까. 책을 덮는 순간까지 답답함이 가시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녀들의 익숙한, 예고된 좌절이 92년생 그 다음 김지영의 몫이 또다시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3·8 세계여성의 날에 “여성이 학교와 직장, 가정에서 어떤 성차별을 겪고 있는 처참하게 기록한 ‘82년생 김지영’이 유행”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2017년생 김지영’으로 바꿔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고 당당하도록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대선 공약에 녹여냈다.

한편 이 책은 출간 5개월 만에 2만3000권의 판매고를 올린 ‘핫’한 소설로 떠올랐다. 현재 온라인서점 알라딘에서 베스트셀러 7위에 올라있다. 출판사인 민음사 측은 “원래 인기 있는 소설이긴 하지만 금 의원이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판매량에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또 “여성들 못지않게 아니라 남성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은 예상치 못했던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의 페미니즘 혁명] 임신부에게 X표를 긋는 나라

“임신부 고리 아무도 신경 안 써”

왜 노약자석에 앉기 어려울까

지하철 스티커에 그어진 X자 표시

아내와 함께 지하철을 탔다. 서 있던 자리가 노약자 지정석 앞이었는데, 그 자리를 표시하는 스티커의 임신부에게 X자가 그어져 있다. 신기해하는 아내에게 설명을 해줬다. “이게 바로 여혐의 증거야.”<사진 1, 2>

몇 년 전, 지하철 노약자석을 주제로 한 방송에 나간 적이 있다. 프로그램 중 나이든 분과 임신부 중 누가 더 약자인지 묻는 코너가 있었는데, 연구결과는 내 예상과 달리 임신부가 10배쯤 더 힘들단다. 나이든 분들이 다 같은 것도 아니고 임신부도 다 다를 테니 이것만 가지고 결론을 내긴 어렵겠지만, 최소한 임신부가 노인에 필적할 만큼 힘들다는 데는 다들 동의할 수 있으리라.

그런데도 임신부가 노약자석에 앉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배가 아주 나왔으면 모르겠지만, 만삭이 아닌 바에야 그냥 배가 나온 것과 임신한 사람을 구별하는 건 쉽지 않다. 이를 위해 서울지하철에선 산모수첩을 내면 임신부고리라고, 분홍색으로 된 큰 고리를 나눠주는데, 이걸 꺼냈다고 해서 누가 알아주냐면 그런 것도 아닌가보다. 14주차 임신부는 인터넷에 “임신부 고리를 봐도 아무도 신경을 안 썼다. 역시 큰 도움은 안되는 듯”이라고 수기를 올렸다.

그런데 이 글 중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다. “노약자석은 무서워서 근처에 가지도 않았다.” 왜일까. 노약자석은 그 이름 때문인지 나이든 분들이 우선권을 갖는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미담이 만들어진다. “경찰이 과천역 인근에서 노약자석에 앉아 가던 임신부 A씨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며 폭행한 70대 노인 B씨를 검거했다.” 참고로 A씨는 임신 27주였으니 임신한 걸 알아볼 수 있었을 테지만, 노인 B씨는 막무가내였다. 언론에 따르면, B씨는 “‘임신한 게 아니면서 그런 척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확인을 해야 한다”고 A씨의 임부복을 걷어 올리기까지 했고 곧이어 임신부 A씨의 부른 배를 가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A씨만 겪는 일은 아닐 것이다. 게다가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진 여혐 세력은 임신부들이 임신을 빌미로 노약자석을 점거하는 걸 마땅치 않게 생각한다. 스티커에 그어진 X자 표시를 보면 그 자리에 앉는 게 두렵지 않겠는가. 고육지책으로 서울시가 만든 게 바로 임신부 배려석이다. 가끔 지하철을 보면 좌석 맨 끝자리에 분홍색으로 칠해진 좌석이 눈에 띄는데, 그게 바로 임신부 배려석이다.

색깔도 그렇지만 좌석 앞바닥에 ‘내일의 주인공을 위한 자리입니다’라고 쓰여 있으니, 누가 봐도 범상치 않은 자리라는 걸 알아챌 수 있다. 한량에 두 개뿐이긴 해도, 노약자석에 앉지 못하는 임신부들에겐 ‘가뭄에 단비’다. 이제 임신부들의 고생은 끝난 것일까? 기뻐하기 이르다. 지하철을 꽤 탔지만, 그 자리에 임신부로 추정되는 여성이 앉아 있는 걸 본 경험은 드물다. 오히려 건장한 남자일수록 그 자리를 좋아했다. 혹시 분홍색에 페티시가 있는 건 아닐까? 거기 앉아 있는 승객에게 물어본 결과 다음과 같은 답이 돌아온다.

“비워놓는 건 비효율적이니, 일단 앉아 있다 임신부가 오면 비켜주면 되는 거 아니냐?”

실제로 이렇게 생각하는 이가 많은 듯하다. 일견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이 경우 임신부가 자리를 양보받는 게 쉽지 않다. 대부분 스마트폰을 보느라 앞에 누가 오는지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어렵게 자리 양보를 부탁해도 반응이 호의적이지 않다.

임신을 하면 개인으로 봐선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몸도 힘든데다 직장에서 눈치 보이지, 몸매 망가지지, 좋을 게 뭐가 있는가? 그럼에도 임신을 하는 건 사랑하는 부부의 결실을 세상에 내보내는 게 이 모든 고통을 감수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태어난 새 생명은 국가와 사회의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임신부들이 대단한 걸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 좀 해달라는 건데, 그것마저 우리 남성들은 들어줄 마음이 없다. 그래서 이런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은 훨씬 더 심각해져, 걷잡을 수 없을 정도까지 갈 거라는 걸.

 

[단독] 자유한국당 “헌법에 성평등 조항 필요없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이철우 의원,

헌법개정특위 회의서 성불평등 현실 왜곡 발언 논란

초등학생 여교사 비율, 고시 합격 여성비율 높으니 평등시대

30년만에 헌법 개정 논의서 국회의원 의식수준에 여성계 성토

“국민의 기본권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떨어지는 정치인”

차별 해소 의지 없는 의원들에게 문제 제기해야

“초등학교 여선생들이 많아졌고, 고시 비율도 여성이 더 많은 상태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이미 평등한데 그것(성평등 조항)을 (헌법으로)더 강화한다는 건 시대적으로 맞지 않은 것 같아요.”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제1소위원회의 지난 2월 14일 회의에서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기본권에 관해 논의하던 중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헌의 성평등 관련 논의는 정춘숙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이 헌법 제11조의 평등 조항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면서 시작됐다. 11조에서는 성평등에 대해 포괄적인 내용을 선언적으로 담고, 뒷부분에서 별도의 조항을 만들어 성평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담았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국회 정연호 전문위원은 2014년도 자문위 안에서 제시된 성평등 관련 조를 신설하는 내용을 소개했다. △제1항으로 ‘성평등은 고용·노동·임금·복지 등 모든 영역에서 보장되어야 한다’, △2항에서 현행의 혼인과 가족생활을 규정하고, △제3항에서 ‘누구든지 임신·출산·양육을 이유로 차별을 받지 아니하며 국가는 모성 보호를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2014년 자문위 안에서는 지난번(회의)에 우리가 얘기했던 공직 진출에서의 동등한 참여 부분은 빠져 있다. 이 부분을 포함해서 의견을 (자문위원회에) 좀 물어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정 의원의 의견에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금 공직 진출 같은 데에서 불평등을 받고 있나요? 지금 국가시험이나 이런 거에서 불평등하게 하고 있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 의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불평등을 특별히 받고 있거나 차별을 특별히 받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기울어져 있는 이 부분들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 특별한 노력 이런 것들을 하자는 것이 되지 않는 한 해소가 잘 안 될 것 같다는 것 때문”라고 말했다.

그러자 성 의원은 초등학교 교사의 경우를 들며 다시 반박했다 “아니, 저는 너무 그런 것은 안 했으면 좋겠는게, 이미 우리가 평등으로 가고 있잖아요? 그러면 초등학교에 여선생들이 많아지는 건 또 어떻게 할 거냐는 거지요....그래서 지금 고시 비율도 보면 거의 비슷하게, 여성이 더 많고 이런 상태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굳이 이것 넣는 자체가 이미 평등한데 너무 그것을 더 강화한다는 건 문제가 시대적으로 맞지 않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이 성 의원의 의견에 대해 “침소봉대”라며 “일반 민간 기업사회를 보면 주요 간부, 중역 이런 비율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훨씬 더 많거든요. 제가 볼 때는 아직 공직에서도 아니지만”이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도 17%에 불과한 여성 국회의원 비율과 임명직 장관 숫자를 예로 들며 “남녀 동권을 위해서는 선출직과 임명직 혹은 이런 부분들이 분명히 특정돼야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의견을 보탰다. “선언적 의미인데 그걸 왜 안 하려고 그래요? 앞으로 남자가 더 손해 봐, 이걸 해놓아야 남자가 주장을 더 한다니까? 초등학교 선생들 봐요, 전부 여자야”, "그것 넣어 주세요. 그래야 군대도 같이 가고 그러지...현 세대를 생각하면 안 돼요. 여성이 더 우월한 시대가 온다니까? 같이 넣어놓아요”라고 말했다.

30년 만의 헌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국회의원들의 의식 수준이 이같이 드러나자, 여성계의 성토가 이어졌다.

조숙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장은 “회의록 전문을 확인했는데 너무나도 놀라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기회의 평등이 주어졌다고 평등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평등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제거하려는 노력이 있어야만 실질적인 성평등을 이룰 수 있다”면서 “국가가 성평등 실현을 위한 의무를 잊지 않고 수행하도록 성평등 실현 의무를 헌법에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옥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인구의 절반인 여성이 국회에서 평등하게 대변되지 않는 이상은 평등이 아니다”면서 “국민의 기본권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떨어지는 정치인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더군다나 개헌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건 심각하게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런 정치인들이 헌법 개정 논의를 독점하다시피 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개헌특위 자문위원단으로 활동 중인 김은경 세종리더십개발원장은 “개헌특위 의원들과 자문위원들이 성평등 개헌에 관심을 가지도록 여성들이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 특히 차별 해소에 대한 의지가 없는 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성일종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헌법은 가장 상위법(모법)으로 기본정신, 큰 지향점을 담는 것이고, 한쪽으로 치우쳐선 안 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헌법의 평등 조항에 다 녹아있는데 더 강화할 경우 잘못하면 역평등이 될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하위법에서 다뤄야 한다는 설명이었다”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여성의 진출이 저조한 국회의원이나 기업의 유리천장 문제도 시간이 지나면 고시 합격자의 여성 비율처럼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FICT 코너/ 여성과 세계<1> 소녀들의 시대는 소녀들의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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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책임은 가맹점주에”… CU, 알바 죽음엔 나몰라라?

알바생 살해사건 발생 100일 지났지만

CU 본사, 공개사과 요구에 묵묵부답

본사 측 “채용이나 관리는 점주 소관”

알바노조 “합당한 보상과 공개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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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한 편의점에서 30대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야간에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은 일이 발생했지만, 해당 편의점 본사는 사후 이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아르바이트노동조합(알바노조)은 23일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건 직후 CU 측은 유족과 협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지만 100일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유가족에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가연 알바노조 위원장은 이날 “유족이 먼저 연락을 해도 본사는 무시했다. 유족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함께 편의점 안전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면서 BGF리테일 홍석조 회장과 박재구 사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3시30분경 경북 경산시 소재 경산1산업단지 소재 CU 편의점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하던 A(36·남)씨는 봉투 값을 내라는 말에 격분한 5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살해당했다.

그러나 본사 측은 사고에 대한 책임은 기본적으로 가맹점주에 있다는 입장이다. CU 본사 관계자는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가맹점주는 독립된 사업자로서 채용이나 관리는 점주의 소관”이라며 “본사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르바이트 노동자에 대한 안전관리와 대책에 대한 교육”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CU 점주를 통해 산재보험금을 유족에게 전달했다”며 “112 핫라인 시스템, 비상벨 등을 통해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안전대책이나 근무환경에 대한 개선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톤이 처음이라구요?...‘단축마라톤’으로 시작하자

마라톤이 생활스포츠의 영역으로 들어온 지 줄잡아 20년 가까이 지나면서 진입장벽도 상당히 낮아졌다. ‘극한의 스포츠’라는 뿌리 깊은 이미지나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 식의 경고성 기사들에도 불구하고, 마라톤은 중장년의 스포츠에서 전 세대가 즐기는 운동으로 확장일로를 걷는 중이다.

이런 시류에 편승해서 마라톤을 시작해보고 싶다면 완연한 봄이 찾아온 지금이 적기다. 심지어 상반기 중 생애 첫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노려볼 만하다. 입문하는 요령만 잘 알아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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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의 첫 번째 미션 ‘걷지 않고 30분 달리기’

마라톤 입문자들에게 가장 난감한 문제는 얼마나 멀리, 얼마나 자주 달려야 적당한가 하는 점이다. 훈련스케줄은 개인의 체력과 신체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선수 출신 지도자의 강습회에 참가하거나 동호회에 가입해서 정보를 얻는 게 가장 좋다. 그러나 그게 여의치 않다면 거리를 특정하지 않은 ‘30분 조깅’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단 30분간 달리기를 지속할 수 있는지 테스트해 보고 불가능하다면 한 단계 물러난다. 10분 달리고 호흡이 진정될 때까지 몇 분간 걷고, 다시 10분 달리는 식으로 30분 달리기를 수행한다. 빈도는 하루 걸러 운동하거나 2일 연속 운동한 후 하루 휴식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2일 이상은 쉬지 않는 게 운동효과 측면에서 좋다.

입문 단계에서 달리기의 속도는 시간으로 가늠하지 않는다. 달리면서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 이마와 가슴에 촉촉하게 땀이 배는 정도로 시작한다. (조깅의 정의이기도 함) 이후 달리기가 익숙해지면 시간과 속도를 조금씩 끌어올린다. 만약 연습으로 30분 조깅을 수행한다면 대회에 나가 5km 종목을 쉽게 완주할 수 있을 것이고, 60분 조깅을 한다면 10km 종목 완주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초보자에게 적합한 마라톤 대회는 따로 있다?

달리기 연습이 순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 생애 첫 마라톤대회에 나가볼 차례다. ‘실력도 좋지 않는데 대회에 나가도 되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동호인 대회엔 선수처럼 기록을 경쟁하는 참가자보다 자신만의 목표기록을 위해, 혹은 완주 자체를 위해 달리는 참가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대회’라고 부르긴 하지만 마라톤을 즐기는 한 방법일 뿐이다. 골퍼들이 연습장에서 치다가 가끔 필드에 나가는 것과 비슷하다.

초보자들은 첫 대회로 소규모의 이름 없는 대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초보자이므로 작은 대회부터 경험해보자는 생각인데, 실은 반대로 유명한 대규모 대회를 선택해야 한다. 이런 대회엔 상급자도 많지만 초보자도 많다. 다양한 수준의 러너들이 뛰다 보니 자신과 비슷한 페이스의 러너들을 만나 무리지어 뛸 수 있다. 종목별 제한시간도 큰 대회일수록 넉넉한 편이다.

초보자들은 레이스 중 제한시간에 걸리거나 꼴찌로 처질까봐 대회 참가를 망설이곤 한다. 그렇다면 차도를 통제하지 않는 대회, 그리고 참가할 종목보다 긴 종목이 운영되는 대회를 선택하면 된다. 보통 동호인 대회에서는 차도를 막는 코스에서만 구간별 제한시간을 적용한다. 한강자전거도로처럼 교통통제가 필요 없는 코스에서는 뒤처진 주자를 강제로 회수차에 태우거나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또한 자신이 참가하는 종목보다 긴 종목이 운영된다면 꼴찌를 하더라도 너무 외롭거나 민망하지 않게 결승점까지 달릴 수 있을 것이다.

첫 대회의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 마라톤을 즐기는 러너들은 사계절 내내 운동하면서 봄·가을 마라톤 시즌(3~5월, 9~11월)에 집중적으로 대회에 나간다. 따라서 지금부터 연습을 시작한다면 5월 초나 중순쯤 5~10km 대회에 나가는 게 알맞다. 중순 이후로 넘어가면 단련이 안 된 초보자에겐 너무 더운 날씨가 된다.

이런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4월 30일 열리는 ‘서울하프마라톤(하프.10K)’이나 본지가 주최하는 5월 13일 ‘여성마라톤대회(10K, 5K, 4K걷기)’가 초보자의 첫 마라톤으로 적합해 보인다. 두 대회 모두 1만명 규모의 ‘빅대회’이면서 초보자가 도전할 수 있는 단축마라톤 코스가 운영된다. 무엇보다도 흥겨운 축제 분위기 속에서 힘든 줄 모르고 달릴 수 있는 검증된 대회다.

[워킹맘 상담소] 고용센터에서 주는 출산휴가급여 올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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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직원이 30명가량인 회사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2월 말까지 출산휴가 중입니다. 월급은 180만원 받고 있었는데요. 지난 1월 고용센터에서 처음으로 출산휴가 급여를 135만원 받았습니다. 회사에서는 월급날인 12월 말과 1월 말에 각각 45만원을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1월 말에 잘못 보냈으니, 다음 달에는 15만원만 보내겠다는 겁니다. 출산휴가 급여가 올랐다고 들은 것 같은데 지금 회사에서 하는 말이 맞는 건가요?

 

A. 출산휴가 급여의 상한액이 150만원으로 올랐어요

이번 2017년 1월 1일부터 고용센터에서 지급하는 출산휴가 급여의 상한액이 월 135만원(90일 총 405만원)에서, 월 150만원(90일 총 450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출산휴가 급여 자체가 오른 것은 아니고, 고용보험에서 지원하는 출산휴가 급여의 상한액이 오른 것이지요. 출산휴가를 쓰는 직장맘이 받는 급여가 통상임금 100% 기준이라는 점은 같습니다. 우선지원 대상기업은 90일분을, 우선지원대상기업이 아닌 회사에 재직 중이면 출산휴가 중 나중 30일분을 고용센터에서 받는 것이니, 우선지원대상기업 여부와 상관없이 출산휴가 중 마지막 달에 최대 150만원까지 받게 됩니다.

이렇듯 고용보험에서 받는 출산휴가 급여는 올 1월부터 인상되었는데, 이는 1월 1일부터 시작되는 출산휴가에 대한 급여에 적용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해 12월에 사용한 출산휴가에 대해 올해 1월에 고용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 출산휴가 급여는 인상분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월급 180만원인 경우, 고용센터에서 받는 출산휴가 급여는 12월 급여분 135만원, 1월과 2월 급여분은 150만원입니다. 회사에서 통상임금 100% 기준으로 고용센터에서 지급하는 급여와의 차액은 12월 급여분은 45만원이고, 1,2월 급여분은 각 30만원이 됩니다. 회사에서 고용센터에서 지급하는 출산휴가 급여가 인상된 것을 잘 모르고 1월분 급여의 차액을 지급했다가, 뒤늦게 알고나서 지급액을 조정한 것이니 미리 잘 알고 보내지 못한 잘못은 있지만 부당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성계의 줄기찬 요구와 이를 받아들인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출산휴가 급여에 대한 사회부담화가 처음 도입된 것은 2001년 11월부터입니다. 출산휴가를 60일에서 90일로 늘리면서, 늘어난 30일분에 대해 고용보험으로 출산휴가 급여를 처음 지원하기 시작했고 그 상한액은 월 135만원이었습니다. 우선지원 대상기업에 출산휴가 급여 90일분을 지원하기 시작한 2005년에도 그 상한액은 오르지 않았습니다. 사회적 필요에 따라 출산휴가 급여를 사회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한지 15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조금 인상된 것이지요. 앞으로 하루빨리 출산휴가 급여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현실화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호를 끝으로 '황현숙 센터장의 워킹맘 상담소'는 연재를 마칩니다. 좋은 글 보내주신 필자와 애독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주의 신간]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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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유토피아: 내일, 당신이 살고 싶은 바로 그곳

“페미니스트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미국·한국 페미니스트 64인이 생각하는 유토피아를 픽션, 에세이, 인터뷰, 시, 시각예술로 담아냈다. 젠더 문제를 첨예하게 진단하고, 페미니즘 이상이 구현된 실체를 이야기한다.

리아 페이-베르퀴스트·정희진 외/ 김지선 옮김/ 휴머니스트/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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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

‘까칠한’ 페미니스트 활동가인 저자가 일상에서 겪은 여성혐오·비만혐오를 이야기한다. 모든 몸이 똑같이 존중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싸우는 법을 담았다. 증오와 외로움, 괴롭힘, 상실을 헤쳐 나가는 방법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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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여성

저자는 거짓 성해방에 분노하며, 남성우월주의에 갇힌 여성들을 불러낸다. 여성 외모에 굴욕감을 주고, 여성이 자신의 몸을 혐오하게 만드는 문화와 자본주의 마케팅을 꼬집는다. 거짓 평등에 감춰진 여성의 자유를 파헤친다. 

저메인 그리어/ 박여진 옮김/ 텍스트/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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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기르는 워킹맘이에요! : 토리짱과 모찌 말괄량이 자매 탄생

일본 캐릭터 ‘리락쿠마’로 이름을 알린 저자의 육아 만화.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작품을 만화책으로 엮었다. 6권에서는 워킹맘인 저자가 다섯 살 토리짱과 돌쟁이 모찌를 기르며 경험한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았다. 소소한 감동은 덤. 

콘도우 아키/ 정윤아 옮김/ 이덴슬리벨/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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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을 지배하는 사람 무의식에 지배당하는 사람

자책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건만, 어느새 자책하고 있는 나. 내 몸, 내 생각인데 왜 맘대로 안 되는 걸까? “인간 행동의 90%는 무의식이 결정한다”는 저자는 무의식을 이용한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구스도 후토시/ 김해용 옮김/ 동양북스/ 1만2000원

“셔츠 벗을까” 대한항공, 승무원 성희롱한 남성 승객 탑승 거부

14일 애틀랜타-인천 비행기 탑승한 남성 승객

여성 승무원에게 수차례 성희롱 발언 일삼자

대한항공 측, 16일 인천-방콕 항공편 탑승 거절

미국서 형사소송 진행, 향후 항공편 탑승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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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최근 기내에서 승무원을 성희롱한 남성 승객의 탑승을 거부하는 등 성폭력에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 애틀랜타발 인천행 KE036편에 탑승한 외국 국적의 한 남성(51)이 여성 객실 승무원에게 성적 모독을 주는 발언을 잇따라 해 인천공항 도착 즉시 공항경찰대에 인계했다.

당시 담당 객실 승무원이 해당 승객의 셔츠가 젖어 물수건 필요 여부를 묻자 “셔츠 벗을까?”라며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시작했다. 이 승객은 디저트 서비스 때도 아이스크림이 너무 딱딱한지 묻자 승무원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심한 발언을 지속했다.

또한 “옆에 앉아 나와 와인을 마시자”, “잘 때 네가 옆에서 마사지를 해주면 잠이 잘 올 것 같다” 등 도를 넘은 언행을 일삼았다. 이에 정식으로 경고하자 “너를 회사에서 잘라버리겠다”라며 도리어 객실 승무원을 협박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기내 성폭력 행위에 대해 강력한 경종을 울리고자, 16일 해당 승객의 연결편인 인천발 방콕행 항공편 탑승을 거절했다. 또한 추후 미국에서 해당 승객에 대한 형사 소송을 진행하는 한편 향후 대한항공 항공편 탑승도 거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기내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가 기내 안전 및 안전운항을 위협한다고 보고, 기내 안전 개선을 위해 이 같은 행위에 강력히 대처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내 난동 발생 시 조기 진압 위한 테이저 사용 조건·절차 및 장비 개선 △전 승무원 대상 항공보안훈련 강화 등의 방안을 내 놓은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과 다른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발생할 경우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치

윤종필 의원 ‘2016년도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의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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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의장이 수여하는 ‘2016년도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국회사무처는 2006년부터 입법·정책개발지원위원회를 통해 ‘입법·정책개발 우수의원’ 선정하고 있다.

평가방식는 전체 국회의원들의 법안 대표발의 및 가결 건수, 본회의 참석률 등에 대해 정량평가(법안가결 건수)와 정성평가(법안발의 실적)로 나눠 실시한다. 20대 국회가 개원한 2016년 5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법안 실적을 이같은 방법으로 평가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청소년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담배와 유사한 형태의 청소년 유해물건의 판매를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의원은 또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법안이 ‘자유한국당 이달의 법안’에 선정되면서 의정활동에서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은 “여성과 아동·청소년, 노인 등 사회 약자의 목소리를 정책과 법안,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앞으로도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도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에 선정된 의원은 총 31명이며 여성 중에는 권미혁 김삼화 남인순 박영선 박인숙 박주현 송옥주 윤종필 의원 등 총 8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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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월호, 오늘 내로 반잠수선에 선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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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4일 오전 11시 10분 세월호를 목표 수면 위인 13m 인양에 성공함에 따라 반잠수선 선적 작업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준비작업으로는 잭킹바지선과 세월호 선체 간 2차 고박작업과 완충재 공기 주입 등이 진행되고 있다. 2차 고박 등 공정이 끝나면 ①잭킹바지선의 묘박줄(mooring line) 회수 등 이동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②반잠수식 선박이 대기하고 있는 장소인 남동쪽으로 약 3km 지점으로 이동하여, ③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 위 계획된 위치로 이동하여 선적한 다음, ④반잠수식 선박을 부양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수면 위 13m 인양에서부터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공정이 기상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작업이기에 소조기 마지막 날인 오늘 자정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양 유류오염에 대비해 현재 해경과 해양환경관리공단, 상하이샐비지의 방제선이 작업해역의 방재 체제를 가동했다고 해양수산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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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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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한국교직원공제회, 제1회 한국교직원미술대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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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서 교직원 미술작품 전시 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문용린)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제1회 한국교직원미술대전’을 열었다. 올해 첫 회를 맞은 한국교직원미술대전은 전국 교직원이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해 자아실현과 자긍심을 높이고, 가족과 함께 문화교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지난해 12월 한국교직원공제회 회원(전국 유·초·중·고교·대학 재·퇴직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출품 받은 880여점의 미술작품 중 선발절차를 거쳐 150여점을 선정했다. 한국화 34점, 서양화 69점, 수채화 27점, 판화 등 기타분야 21점이 전시됐다. 입장료 무료. 이날 행사에는 김정희 전국대학미술협의회 회장, 서예식 한국미술교육연구회 회장을 비롯 미술계 전문가, 교직원공제회 대의원, 출품회원 대표, 미술 전공생,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행사소개와 경과보고, 문용린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과 김형숙 한국교직원미술대전 추진위원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이후 ‘악단광칠’의 국악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한국교직원미술대전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직원공제회 홈페이지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전시일정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용린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한국교직원미술대전은 ‘교직원 미술축제의 장’으로, 전국 교직원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전시 공간 제한으로 모시지 못한 730여명의 회원들에게 아쉬운 마음을 전하고, 내년에 다시 초청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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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지? 치마? 원하는 대로!” 교복 젠더구분 없앤 뉴질랜드 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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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 건의 받아들여....교장 “학생들 다양성 존중...있는 그대로 편안함 느끼길” 남자가 치마를, 여자가 바지를 입어도 되는 학교. 뉴질랜드의 한 중학교 이야기다. 여학생들이 수년간 건의한 결과 이곳 학생들은 누구나 원하는 교복을 입고 등교할 수 있게 됐다.  21일(이하 현지 시간) 가디언지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섬 더니든에 있는 더니든 노스 중학교(DNI)는 최근 교복 착용 규정을 바꿔 학생들이 반바지, 긴 바지, 퀼로트(여자용 치마바지), 킬트(남자용 짧은 치마), 치마 등 5가지 중 원하는 교복을 입을 수 있도록 했다. 본래 이 학교의 교복 규정은 여느 학교와 다를 바 없었다. 여학생은 치마(퀼로트), 남학생은 바지와 킬트. 여학생들은 2015년 말 학교에 질의했다. “왜 여자들은 치마만 입어야 하나요?” “이런 전통 복장을 고수하는 일은 시대에 뒤떨어진 젠더 고정관념을 강화할 뿐 아닌가요?” 학교는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해부터 여학생도 남학생처럼 바지를 입을 수 있게 됐다. 1년 후엔 모든 교복 관련 젠더 구분을 없앴다. 여성인 하이디 헤이워드 교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나도 내가 여자라서 매일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면 화가 날 겁니다. 이번 조치는 ‘우리 학교가 젠더 고정관념을 고착화하고 있다’는 아이들의 지적에 대한 응답입니다. (...)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대해 질문하는 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건 괜찮은 일이에요, 우리 학교는 다양성을 존중하며, 학생들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한 여학생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에게 선택권이 생겨서 기분이 좋다. 아주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편안함을 느끼는 일에 대한 문제이며, 이제 우리는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헤이워드 교장은 현 남녀 화장실도 ‘성 중립적’ 화장실로 개조할 의사를 밝혔다. 자신의 성 정체성 문제로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을 도우려는 조처다.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시도 같은 취지로 이달부터 모든 중학교 화장실에 ‘공용(unisex)’ 화장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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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아이들의 ‘좋은 이웃’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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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교육복지센터, 4월 10일까지 자원활동가 모집 서대문교육복지센터는 다음달 10일까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함께프로젝트 좋은 이웃’ 활동가를 모집한다. 관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좋은 이웃’ 활동을 희망하는 구민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4월 12일 면접을 통해 20명을 선정하고, 같은 달 17일 발대식을 갖는다. 18~27일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총 8회의 자원활동가 양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대문교육복지센터, 센터 연계 기관, 강사진 등이 교육을 제공한다. 양성교육을 이수한 활동가들은 다음달 28일 수료식 이후 서대문구 관내 교육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의 ‘좋은 이웃’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활동가들은 아이들과 대화 나누기, 정리정돈, 숙제지도, 밑반찬 만들어주기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이재은 서대문교육복지센터 센터장은 “아동·청소년들이 일상을 유지하며 성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을 지역 주민들이 지원해줌으로써 ‘건강한서대문교육복지공동체’가 효과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격요건은 총 8회 교육 이수, 재능기부 10시간 이상이다. 방문접수(남가좌1동주민센터 지하2층), 전화접수(02-303-1392) 모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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