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페모크라트(femocrats : 여성주의 관료) 실험

전문성·조직생활·여성운동 경험 등 3박자 갖춰

구색맞추기·여성의식 부재·조직경험 비판 의식한 인사란 평가

문재인 정부의 여성주의 관료(femocrat) 실험이 시작됐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임명 이후 내각 1호 인선으로 강경화 유엔(UN)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적재적소에 인재를 기용했다는 평가다. 초대내각 여성 30% 기용 공약 이행으로 ‘구색 맞추기’라는 예견된 후폭풍을 잠재우고 오히려 진정한 성평등을 향한 실험이 시작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먼저 발탁된 인사들은 해당 분야의 실력파로 전문성이 돋보인다는 점이다. 조현옥 수석은 정치학 박사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균형인사비서관 등의 이력을 갖고 있다. 피 처장은 1979년 23세로 육군 소위로 임관해 여성 1호 헬기조종사로 27년간 군생활을 하면서 강제 퇴역까지 평생을 군에 바쳤다.

또 이같은 전문성은 해당 분야의 주요 조직에 몸담으면서 갖춘 능력이기에 부처를 이끌 수장으로 조직생활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조 수석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서울시, 이화여자대학교 등 민·관·학 등 다양한 유형의 조직을 경험했다. 피 처장은 남성 중심 조직인 군대에서 소수성이라는 약점을 딛고 조직원을 이끌었다. 강 후보는 대학을 조교수에서 출발해 외교관을 거쳐 유엔에서 10여년 간 고위직으로 조직을 이끌었다.

또 저마다 여성운동 경험도 갖고 있다. 조 수석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을 비롯해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시민단체 대표를 맡아 앞장섰다. 또 여성신문 편집위원,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피우진 처장은 육군 예비역 중령으로 군대 내에서 여성의 길을 개척한 입지전적 인물로 국방부에 맞서 군인사법 개정 운동을 펼치는 등 인권 투쟁에 앞장섰다. 유방암 수술 후 강제퇴역 이후에도 ‘젊은 여군 포럼’ 대표를 맡아 여군 인권 개선과 군대 내 성차별적 문화를 타파하기 위해 쉼없이 활동했다.

강경화 후보의 다양한 이력도 여성인권 운동으로 대변된다.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유엔세계여성회의에 정부·NGO 대표단의 대변인으로 참석, 일본군‘위안부’ 이슈를 부각시키는데 역할을 했다. 2000년대 들어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 위원장과 유엔 최고 인권 기구인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대표를 지냈다.

역대 정부에서는 여성이 요직에 임명될 때 구색 맞추기라는 비판이 늘 뒤따랐다. 그렇다보니 ‘뜬금없는 인사’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여성들의 공직 진출을 폄하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심지어 남편이나 아버지의 인맥이나 학맥 등이 인사 배경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여성이긴 하지만 여성의식이 없어 정부조직 내에 성주류화된 가치를 심고 조직을 변화시키는데 기여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또 조직생활에서 잔뼈가 굵은 리더가 아니라 특출난 전문직 여성들이 발탁됨으로써 여성은 리더십이 없다는 편견을 키우는데 한 몫했다.

한편 인사청문회는 24일 이낙연 국무총리후보자를 시작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의 순서로 예정돼 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여성 국방장관 등 남녀동수 내각 구성...공약 이행

내각 22명 중 여성 11명 임명

국방장관에 여성인 실비 굴라르 발탁

집권여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 

다음달 총선 대비 여성 절반 공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 여성 국방장관을 비롯한 남녀동수 내각 인선을 단행해 대선 공약을 이행했다. 이와 함께 소속정당인 여당도 총선을 대비해 절반은 여성을 공천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7일 첫 내각 장관 및 장관급 22명에 11명의 여성을 임명하는 등 초대 내각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보수, 진보, 중도 인사들이 고루 포함됐으며 남녀동수 내각이라는 점에서 통합·탕평 인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파격적인 인사는 여성인 실비 굴라르 유럽의회 의원(53)의 국방장관 임명이다. 프랑스 최초의 여성 총리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마크롱 대통령과 같은 파리정치대학과 국립행정학교(ENA) 출신으로 외교 전문가다. 그는 2009년 유럽의회 의원에 선출됐으며 이번 대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외교 보좌관으로 전문성을 발휘했다. 프랑스에서는 두 번째 여성 국방장관이다.

또 스포츠장관인 여성 로라 플레셀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이다. 이 외에 프랑수아즈 나이센 문화부 장관 지명자, 뮈리엘 페니코 노동부 장관 등도 있다. 하지만 상위 5개 부처 인사 중에선 국방부 장관 지명자만이 여성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내각 구성에서 당적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임명했다. 사회당 출신 4명, 극좌당 2명, 중도 정당 3명, 공화당 3명, 시민사회 출신 11명 등 다양하다.

한편 프랑스 집권여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도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현재까지 정확히 절반을 여성으로 공천한 상황이다.

[기자의 눈] 2016년 5월 17일

“막차 시간이었어. 그날따라 맥주를 많이 마셨어. 전철 타기 전 화장실에 가려는데 웬 남자가 입구 근처에 서 있는 거야. 혼자 거기 서서 여자 화장실 쪽을 쳐다보고 있더라. 여자친구 기다리나 보다 하고 들어가 보니까 아무도 없었어. 곁눈질로 거울을 봤는데 그 남자가 날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거야. 소변이고 뭐고 달려 나와서 차 타러 갔어. 사람들 틈에 있으니까 좀 진정되더라. 우리 집까지 한 시간 거린데 방광 터지는 줄 알았다.”

그날 아침, 한 친구가 내게 이런 카톡을 보냈다. 기사 쓰다가 밤을 새우고 출근하던 터라 피로했다. 무신경하게 대꾸했다. “또 그러면 발로 차 버려!” 친구는 킥복싱 학원에 다닌다. 곧 답장이 왔다. “ㅋㅋㅋ 그럴게~ 어쨌든 아무 일 없었는데 내가 너무 예민했던 것 같아.”

점심 대용으로 카페에 들려 커피와 샌드위치를 샀다. 카페 ‘여자 화장실’에 갔더니 벽면에 낙서가 가득했다. ‘XX년들 외로우면 연락해 010-XXXX-XXXX’ ‘암캐들 내가 지켜보고 있다’ 따위의 말과 초등학생이 그렸을 법한 성기 그림이 많았다. 눈이 더럽혀진 기분이었다. 지켜보고 있다니, 변기에 몰카라도 설치했다는 뜻인가? 영 찝찝했다. 직원에게 그곳이 공용 화장실이냐고 물었다. “그건 아닌데, 남자 화장실은 건물 밖에 있어서 좀 걸어가야 해요. 급한 손님들은 그냥 여자 화장실 가시더라고요.” 왜 어떤 남자들은 화장실에서 볼일만 보고 떠나지 않고 귀한 시간을 투자해 혐오스럽고 위협적인 낙서를 남길까? 그곳이 여자 화장실이라서?

1년이 지난 후 이 기억들을 떠올린 건 그 날이 2016년 5월 17일이기 때문이다. 그날 새벽, 한 30대 남성이 강남역 인근 건물 공용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20대 여성이 들어오자 잔인하게 살해했다. “여성들이 나를 무시해서 범행했다”고 했다. 

그 말이 한국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에 경종을 울렸다. 한국은 살인·강도·강간 등 주요 강력범죄 피해자 10명 중 9명이 여성인 나라다. 여성의 절반이 가족·연인 등 매우 친밀한 관계의 사람에게 폭력을 경험하는 나라다. ‘나일 수도 있었다’, ‘너는 나다’. 나도 여성이니 언제든 범죄의 희생양이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여성이라서 일상적으로 겪는 성차별·비하에 관한 증언이 쏟아졌다. 나와 동료 여성 기자들에게도 이 사건은 거대한 충격이었다. 취재하고 기사를 쓰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이고 아찔해졌다.

여성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는 허둥지둥 대책을 마련했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여성대상 강력범죄’ 대책이랍시고 여·남 공용화장실 분리, 골목길 CCTV 확충, 정신질환자 관리감독 강화 등을 내놓았다. ‘사건의 본질을 놓친 근시안적 대책’이라는 비판에도 변화는 없었다.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은 “아직 대한민국에는 혐오 범죄가 없다”고 단언했다.

1년이 지났다.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가해자 김모(34) 씨는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 ‘페미니스트’ 선언을 한 문재인 대통령은 “젠더폭력방지기본법을 제정해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직 한국엔 ‘여성에 대한 폭력’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공식 통계자료조차 없다. 사건 1주기인 지난 17일, 강남역 일대는 다시 포스트잇들로 물들었다. “1년 후, 나는 많이 변했는데 세상이 변하질 않네” “여성에겐 모든 곳이 강남역 10번 출구다” “어쩌다 살아남은 우리, 꼭 세상을 바꿀 거야.” 

[여성계 소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새 정부 여성·가족 입법과제’ 포럼 개최 外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새 정부 여성·가족 입법과제’ 포럼 개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이명선)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성평등 실현을 위한 새 정부 여성·가족 입법과제’를 주제로 2017년 제1차 젠더와 입법포럼을 연다. 박선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새 정부의 여성노동 및 성평등정책 강화 관련 입법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윤덕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황정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새 정부의 여성폭력 관련 입법과제’를 주제로, 송효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김소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새 정부의 가족 관련 입법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7월 31일까지 ‘성매매방지 콘텐츠’ 공모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강월구)은 성매매 방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2017 성매매 방지 콘텐츠 공모전’을 연다. 성매매 방지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22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만화, 일러스트(포스터), 캘리그래피, 카드뉴스 중 원하는 형식을 택하면 된다. 주제는 △성매매(해외 성매매 포함) 방지를 위한 노력 △성매매 폐해와 불법성 △성매매 피해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 △채팅앱을 통한 성매매 유입 차단 △청소년의 성매매 유입방지를 위한 관심 등이다. 상금은 15만원~100만원.

여성가족부·EBS, 폭력예방 영상물 6편 공동제작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함께 폭력예방 영상물 6편을 공동 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EBS ‘평등채널e’ 프로그램을 통해 차례로 방영된다. 해설 없이 영상과 자막, 음향효과만을 활용해 5분 분량으로 제작된 영상물은 대학 내 성폭력, 사이버 성폭력, 스토킹 등을 다룬다. 성매매와 가정폭력, 성희롱 문제를 다룬 나머지 3편은 오는 9월 성매매 추방주간과 11~12월 폭력추방주간에 방송될 예정이다. 영상은 여성가족부 홈페이지(www.mogef.go.kr)에서 누구든 내려 받아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여성법조인 정치입문 아카데미’ 개최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이은경)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30여명의 여성변호사가 참가한 가운데 ‘여성법조인 정치입문 과정’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연수원(원장 서인덕)과 함께 이날 강의를 시작으로 오는 7월 3일까지 총 5회에 걸쳐 2주마다 실시된다. 강의는 정치 입문을 생각하고 있거나 현실정치에 관심이 있는 여성 변호사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감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정치 아카데미는 △15일 ‘여성의 정치참여와 국가경쟁력’ △29일 ‘선거 전략과 기획’ △6월 12일 ‘정치인 리더십’ △6월 26일 ‘국정감사의 의미와 기능’ △7월 3일 ‘이미지 컨설팅과 스피치 트레이닝’ 순으로 진행된다.

장애여성공감 ‘장판, 페미니즘으로 도배하기’ 세미나

장애여성공감(대표 배복주) 장애여성독립생활센터 ‘숨’은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서울 강동구 천호동 장애여성공감 교육장에서 ‘장판, 페미니즘으로 도배하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장애 운동판 내 여성 활동가들은 운동 현장에서의 차별과 해법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IL현장, 정말 평등한가요 △몸 그리고 ‘정상’이라는 것 △소수자 관점에서의 연애, 사랑, 섹슈얼리티 △왜 젠더적 관점이 필요할까요 △IL현장에 젠더 감수성 더하기 △차별 없는 IL현장 만들기 등을 주제로 논한다.

박영숙살림터, 25일 ‘제3회 박영숙 살림이상 시상식’

박영숙살림터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 NPO지원센터에서 제3회 박영숙 살림이상 시상식을 열었다. 고 박영숙 선생의 추모영상에 이어 박옥희 박영숙살림터 이사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성평등 분야에는 주경미 광주여성노동자회 정책위원장, 평화 분야에는 김동희 전쟁과생명 분야에는 박은영 대전충남녹색연합 시민참여국장이 선정됐다. 2013년 영면한 박영숙 선생은 1960년대 YWCA를 시작으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와 여성환경연대, 여성재단 등 한국사회의 민주화운동과 여성운동, 환경운동의 나침반 역할을 했다.

세계여성발명·기업인협회, 아랍연맹 본부서 ‘호프 프로젝트’ 개최

세계여성발명·기업인협회(WWIEA)는 지난 7~10일까지 이집트 카이로 아랍연맹 본부에서 ‘여성의 혁신장려’를 주제로 호프 프로젝트(HOPE Project)가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엔 한미영 WWIEA 회장, 김병오 IIPTI 교수요원, 박인수 IIPTI 교수요원이 교육진으로 참석했다. UN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아랍연맹의 각국 대표들 40여명이 참석해 집중 심화 호프 프로젝트 교육을 받았다. WWIEA는 “지난 5년간 아랍권의 여성교육을 위한 노력과 2년 전 아랍연맹 총회에서 ‘여성의 창의성개발과 발명이 국가미래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시드 프로젝트(SEED Project)’를 아랍연맹에 정책제안을 했고 이를 받아들여 아랍연맹의 초청에 따라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11~13일, 도쿄서 ‘세계여성지도자회의’ 개최

전 세계 여성 리더들과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인 2017년 세계여성지도자회의(GSW, Global Summit of Women)가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세계여성지도자회의는 올해 27주년을 맞은 민간 주도 국제회의다. 1992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처음 열린 이래 매년 개최지를 돌아가며 열리며, 2004년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올해 ‘비욘드 위미노믹스(Beyond Womenomics)’ 주제로 열린 GSW는 여성들의 세계 시장 진출 기회 확대, 기업들의 가정친화적 정책의 필요성,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글로벌 문화, 여성 CEO 기업의 성장동력 등에 관한 다양한 포럼들이 회의 기간 중 진행됐다.

문재인 정부, 내각 30% 여성 임명할 듯… 하마평 누가 올랐나
문재인 정부, 내각 30% 여성 임명할 듯… 하마평 누가 올랐나
사회·경제적 격차 해소 돕는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출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 20여명으로 구성 

사회문제 적극 해결하는 기업에 투자

최우선 사업은 주택 문제 해결 

[img1]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주축으로 사회‧경제적 격차와 갈등을 해소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23일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에서 임팩트금융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추진위원회 출범 선언과 함께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임팩트금융은 사회투자적인 접근 방식으로 재원의 선순환을 이루면서 금융소외와 사회‧환경의 문제들을 헌신적으로 해결하는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재원을 유통하는 금융을 말한다. ‘금융’과 ‘사회적 임팩트’가 함께 상승 발전하는 혁신금융의 한 영역으로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분야다.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는 민간 재원을 유치해 ‘한국임팩트금융’(IFK)을 설립하고 민관협력형 정책기구인 ‘국가임팩트금융자문위원회’(NBA)를 구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IFK는 유한회사 형태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산하에 투자와 출자를 전문으로 하는 임팩트캐피털코리아(ICK)를 둔다. 기존 한국사회투자는 대출과 지원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출연과 기부를 통해 7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일반투자자를 통해 2천억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img2]

이 위원장은 “국내 임팩트금융 시장을 활성화하면서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가치 중심의 금융을 실현시키겠다”며 “경제사회적 격차와 갈등을 해결해 공동체를 복원시키고, 더불어 사는 포용 사회를 만드는데 임팩트금융이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수 단장은 “임팩트금융은 해외에서 이미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다양하면서도 복잡한 사회환경의 문제가 산적해 있는 우리나라에서 절실히 필요하다”며 “앞으로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위원장), (재)한국사회투자 이종수 이사장(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단장)을 비롯해,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윤만호 전 산업은행금융지주 사장, 이장규 짐코 회장, 이종재 코스리 대표, 이승흠 한양대 교수,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최도성 가천대 부총장 등 각계 주요인사 20여명의 위원들로 구성됐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Q. 수익률은 어떻게 보고 있나.

“위원회 제1의 목표가 사회적 가치 해결이다. 사실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동시 추구해야 한다. 기관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정도의 수익률이라고 답할 수 있다.”

Q. 임팩트금융이 성과를 거둔 구체적인 해외 사례가 있나.

“투자 영역은 재무적 가치를 중시하느냐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영국의 빅 소사이어티캐피탈도 있다. 커다란 사회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영국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

Q. 임팩트금융과 관련해 정부와 협의가 있었나.

“정부와의 협의는 없었다.”

Q. 여러 사회 문제 중 가장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업은.

“주택 문제다. 지금까지 국내 주택 시장 공급은 사적 투자자에 의해 주도됐다. 사회적 접근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Q. 재원 관련 초기 기부 의사를 밝힌 기업이 있나.

“초기 기부 의사를 밝힌 곳은 아직 없지만 계속해서 접촉하고 있다. 주로 기업이나 은행으로 함께할 수 있는 투자자를 모색하고 있다.”

CJ그룹 “자녀 입학하면 한달 휴가, 아빠 출산 휴가 2주”

일·가정 양립 근무환경 조성 

자녀 초등학교 입학시 최대 한달 휴가 

남성임직원 출산휴가 2주 유급으로 늘려 

[img1]  

다음 달부터 CJ그룹(회장 이재현) 남성 임직원들은 자녀가 태어나면 2주간 휴가를 낼 수 있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는 최대 한 달동안 휴가를 낼 수 있게 됐다.      

CJ그룹은 23일 일과 가정의 양립과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기업문화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일과 가정의 양립 방안이다. 자녀를 둔 CJ 임직원은 부모의 돌봄이 가장 필요한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한 달간 ‘자녀 입학 돌봄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 성별에 상관없이 2주간은 유급으로 지원하고, 희망자는 무급으로 2주를 추가해 최대 한 달 간 가정에서 자녀를 돌볼 수 있다.   

긴급하게 자녀를 돌봐야 할 상황이 발생했을 때 눈치보지 않고 하루 2시간 단축 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긴급 자녀 돌봄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새로 만들었다. 임신, 출산과 관련해서는 법정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지원한다. 현행 5일(유급 3일, 무급 2일)인 남성의 출산휴가(배우자 출산)를 2주 유급으로 늘렸다. 출산 후 1개월 이내 신청할 수 있다.

여성은 기존에 임신 초기인 12주 이내와 출산이 임박한 36주 후에만 신청할 수 있던 ‘임신 위험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12주와 36주 사이에 8주를 추가해 매일 2시간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조면제 CJ주식회사 인사지원실장 부사장은 “기업 문화 혁신을 통해 임직원들의 성장과 도전을 촉진하는 열린 기회를 제공하며 자율과 창의가 존중되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기업 문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성 임원 비율 아태 20개국 중 ‘꼴찌’

2017 세계여성지도자회의에서 세계기업여성임원 보고서 발표

아태 지역 평균, 아프리카보다 뒤진 12.4%…한국 아시아 최하위

고학력 여성 많지만 뿌리깊은 남성중심 문화로 리더 발탁 소극적

[img1]

한국 대기업의 이사회 여성 임원 비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국 중 최하위라는 보고서가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아태 지역 기업들은 유럽, 북미 뿐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의 기업들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해 충격을 안겨줬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여성경제단체 ‘기업여성임원 인터내셔널(Corporate Women Directors International, CWDI)’이 지난 11~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7 세계여성지도자회의(Global Summit of Women, GSW)에서 발표한 ‘2016 아시아·태평양 세계기업여성임원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지역 주요 20개국(중국과 홍콩 별도 산정) 1557개 상장 기업 이사회의 여성임원 비율은 12.4%로 나타났다. 유럽 500대 기업이 30%, 북미 500대 기업이 20%인 것과 비교해 크게 낮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300대 기업의 14.4%에도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

[img2]

CWDI는 1998년 일본을 시작으로 범위를 넓혀 2004년부터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업 내 여성 임원 현황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그 결과를 세계여성지도자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 아이린 나타비다드 CWDI 회장은 “최근에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여성임원 비율을 높이려는 노력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아태 지역 기업들은 여성에게 리더를 맡기는 일에 여전히 소극적”이라며 “이 지역 국가들에 부유한 고학력 여성들이 많고 그중 대다수는 직장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의 폭발적인 성장에 기여했다는 점이 아이러니”라고 설명했다.

아태 지역 내에서도 나라별로 큰 격차가 발견됐다. 호주의 100대 상장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27.2%, 뉴질랜드는 19.3%를 기록해 1, 2위를 차지했지만 한국은 조사대상국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정확한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의 100대 기업 중 한 명 이상의 여성임원이 있는 기업이 14개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발표됐다. 한국은 지난 해 같은 조사에서도 2.1%로 아태 지역 조사대상국 중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CWDI는 아시아 전역에 걸쳐 여성 임원의 비율이 낮은 이유로 긴 노동시간과 여성에게 육아의 부담을 전가시키는 문화, 그리고 기업의 뿌리 깊은 성차별적 규범을 꼽았다. 여성 임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대다수는 여성이 단 한 명으로 형식적인 겉치레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성 임원의 확대는 기업 문화의 다양성 측면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최근 세계적으로 이를 위한 노력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시아 국가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태지역 조사대상 기업들 중 여성 임원 확대를 위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답변한 기업은 8분의 1에 불과했다.

[img3][img4]

여성 임원 확대 위해 할당제 등 정부 정책 필요

반면에 정부 정책을 통해 상황을 개선시킨 성공사례도 소개됐다. 아태 지역에서 ‘이사회 여성임원 30%’라는 할당제를 실시하는 유일한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경우 대기업 여성 임원 비율이 2011년 7.6%에서 2016년 16.6%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호주와 뉴질랜드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인도는 2013년 ‘모든 상장 기업은 이사회에 1명 이상의 여성임원을 포함해야 한다’는 할당제를 도입했다. 인도 특유의 ‘올드 보이 네트워크’ 문화로 인해 기업들이 이를 따르는 속도는 느리지만 이를 통해 여성 임원 비율이 2010년 5.5%에서 12.7%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법률의 효과를 증명했다.

홍콩은 여타의 아시아 라이벌 국가보다 순위에서 앞서 있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한참 뒤쳐져 있다.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상장 기업의 수가 지난 5년간 절반으로 감소했지만 1~5위의 대기업들은 여전히 전적으로 남성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15년 보고서에서 최하 1, 2위를 나란히 기록했던 옆 나라 일본의 사례를 주목할 만하다. 일본의 경우 아베 신조 총리의 ‘우머노믹스’ 공약에 따라 취임 초기 ‘2020년까지 여성 경영진 30%’라는 목표를 세웠다가 이후 목표치를 10%로 대폭 낮춘 바 있다. 상장기업 여성 임원 비율 3.4%라는 현 수치를 볼 때 이 또한 쉽지 않는 목표지만 아베 총리 취임 당시인 2013년 1.8%였던 것과 비교하면 점진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여성 임원 확대를 위한 캠페인 ‘홍콩 30% 위원회’의 팀 페인 회장은 “정부, 특히 증권감독기관과 상장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다양성은 ‘바람직한 거버넌스(good governance)’의 상징이며 홍콩에 대한 앞으로의 국제적 평판은 이 부분에서의 발전에 달려있다”는 페인 회장의 발언은 한국의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전한다.

리더십 요체는 용인술이다

[특별기고] 김명자 한국과총 회장 

문, 탕평 인사·여성 발탁 잘했다

적재적소에 제대로 ‘사람’ 앉혀야

국정 운영, 숲 보고 나무를 봐야

성장엔진 창출과 좋은 일자리로

4차 산업혁명시대 위기를 기회로

[img1]

새 정부 출범 이후 크고 작은 변화가 감지된다. 대선 직후인 10일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잘 할 것 같다”라는 답변이 84%, “잘 못할 것 같다”는 10%였다. 그 평가 기준으로는 공약 이행(30%)과 국민과의 소통(27%)이 높은 순위로 꼽혔다. 이틀 뒤 5월 12일 여론조사에서도 국정 수행을 잘 할 것이라는 답변이 74%였다.

권위주의를 타파한 듯한 소박한 소통 행보와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의 첫 인사를 비롯해 이후 과감하게 여성 인력을 발탁하는 파격적 혁신이 좋은 인상을 주고 있는 것 같다. 17대 국회의원 동료 모임에서 들으니, 후보 시절 문 대통령은 측근 그룹에게 “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가까이서 일할 생각은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그대로 지켜진다면 임기 말 측근 비리로 얼룩진 부끄러운 역사는 반복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이번 선거 결과에서 2위와의 표 차는 역대 최다인 557만 표였다. 하지만 득표율로는 41%였다. 정계 개편이 여의치 않다면 여당 의석수가 120석인 여소야대 구도다. 자칫 삐끗하면 정치적 지형과 민심이 요동칠 확률이 적지 않다. 오랜 세월 진보와 보수의 진영 논리로 갈린 역대 정부는 내 편만 바라보는 포퓰리즘 정치에 발목이 잡혔고, 그로 인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당선인사에서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 다짐대로 41% 범위 밖에 있는 국민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면 성공한 대통령이 될 것이다.

새 정부가 출범한 시점에서 국내외 상황은 참으로 엄중하다. 한미, 한중, 한일, 남북 관계가 꼬일 대로 꼬여 있다. 취임하자마자 4강 정상 ‘전화 외교’를 마무리하고 방미 일정도 잡혔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앞날이 얼마나 순탄할지 알 수가 없다. 국내 사정을 보면 실업률이 17년 만에 최고이고, 청년 실업도 최악이다. 깊어만 가는 양극화를 다스리지 못한다면 경제성장과 사회통합은 공염불이 될 공산이 크다.

상황이 이렇고 보니 국정과제 1순위가 일자리, 국정 첫 업무가 일자리위원회 설치인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선거 공약은 될수록 지키는 게 도리다. 하지만 국정 전반의 큰 그림에서 숲을 보고 나무를 보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재정 확보에 앞서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이런저런 한계를 점검하고,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도 공공 부문의 방만한 경영과 비효율까지 함께 다루는 치밀함이 필요하리라 판단된다.

새 정부 출범과 때맞춰 4차 산업혁명시대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이를 깃발로 성장엔진 창출과 좋은 일자리 만들기로 국면을 전환시켜야 한다. 정부의 리더십으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야 한다. 하지만 그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고도의 전문성과 초연결의 융합적 시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정 운영에서는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못지않게 중요하다. 국가의 최고 인재를 모아 적재적소에 자질과 역량과 열정을 갖춘 ‘사람’을 앉히고, 권한을 주되 단호하게 책임을 물으면 일은 잘 돌아가게 돼 있다. 탁월한 통찰력과 용인술이 리더십의 요체다.

“영광의 순간은 짧고 고뇌와 고통의 시간은 길었다.” 임기 초반 90% 이상의 지지율을 누렸던 전직 대통령이 청와대 문을 나서면서 피력한 소회를 국민은 기억한다. 필자는 교수 출신으로 국무위원과 국회의원을 거치며 관찰자로 권력무상의 덧없음을 보았다. 모두 다 한 때 지나가는 일이다. 국민의 가슴 속에 길이 남고 그리워할 대통령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지도자다. 그런 모습을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보고 싶다.

[경제단신] 여성 창업 특강 ‘W-스타트업 인사이트’ 개최 外

WISET, 여성 창업 특강 ‘W-스타트업 인사이트’ 

[img1]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한화진)는 26일 서울 역삼동 ‘마루 180’에서 여성 예비 창업자 대상 강연 ‘2017 W-스타트업 인사이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6월 개최 예정인 ‘2017 여성과학기술인 창업경진대회’의 사전행사다. 대회 참가자 선발방식, 심사 요소, 입상 혜택 등 사전 설명이 진행된다. 정신아 케이큐브벤처스 상무의 특강과 지난해 위셋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정지후 엔블리스컴즈 대표, 장성은 요크(YOLK) 대표가 여성 창업 성공 스토리를 들려준다.

한국여성벤처협회, 여성특화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 모집

한국여성벤처협회(대표 윤소라)는 22일부터 여성특화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기술창업 집적지원시설로 작년 7월 개소했다. 총 4개 기업을 모집한다. 여성 예비창업자나 1인 창조기업으로 기술·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류·발표·관찰식 평가를 통해 입주가 선정되며, 계약은 최소 6개월부터 최대 2년까지다.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면 독립된 사무 공간, 공용회의실, 창업교육, 전문가 자문, 여성벤처협회 사업연계 등을 지원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여성벤처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전KDN, 빛가람 에너지밸리 ICT콘퍼런스 열어

[img2]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사장 임수경)은 25일 나주 혁신도시 한전KDN 본사에서 ‘빛가람 에너지밸리 ICT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ICT 분야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제품과 솔루션이 소개·전시된다.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밸리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참여 기업들의 최신 기술 동향과 적용, 구축사례가 발표된다. 한전KDN은 콘퍼런스를 통해 지역 ICT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남부여성발전센터, 여성일자리 박람회 진행

서울특별시남부여성발전센터(소장 김현숙)와 남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25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현대지식산업센터에서 ‘2017 서울시 여성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직업상담사가 구직자들의 취업을 일대일로 지원해준다. 프로그램은 ‘내일 채용관’ ‘내일 상담관’ ‘내일 축제관’ ‘내일 함께관’ 등으로 구성됐다. 센터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 내 취업을 희망하는 많은 여성이 참여해 취업 기회뿐 아니라 취업에 유익한 정보를 가지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산시, 희망징검다리 채용한마당 개최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오산 희망징검다리 채용한마당’을 25일 오산고용복지센터 광장에서 개최했다. 고용센터에서는 청년, 오산새일센터에서는 여성, 오산일자리센터에서는 중장년으로 대상을 나눠 준비했다. 사무직·생산직·기술직 등 다양한 직종을 채용하고자 하는 관내·외 20여개구인기업이 참여해 120여명을 채용한다. 업체별 부스마다 취업정보, 상담, 알선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이력서 사진 촬영, 입사서류 컨설팅, 기업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담양군 ‘농촌여성 생활기술교육’ 실시

담양군(군수 최형식)이 지역 성인여성 80명을 대상으로 추진한 ‘2017 농촌여성 생활기술교육’을 20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통문화에 대한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체험하는 한지공예과정과 실생활에 필수품인 가방을 고급 가죽 소재로 직접 만들어보는 가죽공예과정으로 구성됐다. 각 과정당 2개 반으로 나눠 9회에 걸쳐 진행됐다. 한지공예과정을 수료한 한 수강생은 “한지공예 서랍장 만드는 것이 이렇게 시간과 정성이 많이 필요한지 미처 몰랐다”면서 “내 손으로 직접 수납장을 만들고, 또 이를 실생활에서 쓸 수 있어 매우 유익한 강좌였다”고 말했다.

대구시 여성회관, 여성친화일촌기업 협약 체결

대구시 여성회관(관장 변수옥)은 19일 여성친화적 기업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강소·유망기업과 ‘여성친화일촌기업 협약식’을 가졌다. 대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는 경동산업, 건강누리의료기, 국제섬유패션학원, 노무법인 남경, 달성산업 등 관내 23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들은 여성인력 적극채용, 정시퇴근 등 일·가정 양립 제도 시행 등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 대구시 여성회관은 취업설계사의 전담기업 관리, 전문인력 양성·발굴, 기업의 여성친화 환경개선비 지원 등 협약을 맺은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올레, 크라우드 펀딩 네팔여성 창업 지원

[img3]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네팔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크라우드 펀딩프로젝트’를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한다. 제주 조랑마을을 본떠 만든 제주 올레 간세 인형은 헌 옷과 자투리 천을 재활용해 만든 기념품이다. 간세 인형으로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한 제주 여성들이 바느질 솜씨를 발휘해 아시아 빈곤 여성을 응원한다. 제주올레와 사회적 기업 (주)오요리 아시아가 네팔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후원금은 네팔 여성 다와 씨의 창업 자금으로 제공된다. 참여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tumblbug.com/jejuolle)에서 가능하다.

정치

더보기

사회

여성계 “해군 대령의 성폭력 사건, 특조위가 진상 밝혀라”
image
“그간 모든 군대 내 성폭력 사건·대책 전면 재검토해야” “성폭력 원인은 폐쇄적·위계적 군 문화...미봉책 더는 안 돼” 군대 내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군인이 자살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여성단체들은 26일 긴급 성명을 내고 “국가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국회, 국방부, 민간 인권 단체가 이 사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을 규명하라”라고 촉구했다. 또 “군 당국은 지금까지 일어난 군대 내 성폭력 사건과 대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126개소)는 이날 ‘해군 대령에 의한 성폭력 사건 진상조사 및 대책 마련 촉구 공개 요구서’를 발표했다.  군 당국은 지난 25일 해군 모 대령을 직속부하인 여성 대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는 자살한 채 발견됐다. 해군 관계자는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그간 군 내 성폭력 예방 교육 강화, 음주 회식 시 참석자 1명이 동료들을 감시하도록 하는 ‘회식 지킴이’ 도입 등 제도적인 노력은 많이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어디에나 있다. 술 먹고 부대 밖에서 그러는 걸 어떻게 막나”라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여성단체들은 “군대 내 성폭력의 원인은 군대 내 강력한 위계적, 권위적 조직문화와 젠더화된 위계질서”인데, “해군은 군 문화 쇄신 없이 ‘회식 지킴이’, ‘여성군인과의 회식 자제’, ‘1110(한 가지 술로 1차에서 10시까지)’ 등 미봉책만 제시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군 자체적으로 성폭력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를 주축으로 한 특조위가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가해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군 당국은 지금까지의 군사법원의 성폭력사건 수사·재판 과정에서 어떤 불합리가 작동되었는지, 판결 내려진 군대 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하라”라고 요구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이날 ‘인권국가로 나아가려면 군대 내 성범죄부터 엄정히 처벌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여협은 이번 사건을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성범죄’로 규정하고, “성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강력한 처벌이 우선되어야 한다. 가해자에 대한 봐주기식 처벌과 솜방망이 처벌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으며 모든 성폭력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군 사법당국은 가해 상관을 엄벌에 처하고, 군 지도부는 성평등 의식과 인권 의식으로 무장해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 라고 말했다. 여성 군인에게 성차별·성폭력은 일상의 문제다. 여군의 19%는 성희롱을 당한 적 있고, 28%는 성희롱 사건을 목격했으며 이 중 40%는 물리적 폭력을 동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2014년 군인권센터)가 있다. 2015년 백군기 국회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11년부터 2015년 6월까지 여성군인이 피해자인 군 사건은 모두 191건, 이 중 성범죄 사건은 124건(64.9%)이었다.  그러나 군 내 성폭력 사건은 꾸준히 축소·은폐돼 왔다. 2010년부터 2014년 6월까지 여성군인에게 발생한 범죄 132건 중 83건이 강간, 성추행, 위계에 의한 간음 등 성범죄였다. 이 중 3건만이 실형 선고를 받았다. 특히 영관급 이상 피의자 8명 중 7명은 전원 불기소 처분됐다(1명은 벌금 400만원).  성범죄 처리 과정에 대한 불신도 높다. ‘성범죄 처리과정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군검찰 85%, 군사재판 80%, 징계위원회 92%, 헌병대 92% 등 높게 나타났다. 군대 내 고충상담원 제도가 있지만, 상담원의 지위가 낮아 영관·장성급에 의한 성차별·성폭력 사건을 다루기란 현실적으로 힘들다. 피해자가 집단 따돌림(35.3%), 가해자 보복(23.5%), 부대원 보복(23.5%), 피해자 전출(17.7%) 등을 겪기도 한다. 90%는 “성범죄 피해 시 대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문화/생활

“페미니스트 래퍼, 앞으로 충분히 늘어날 수 있어요”
image
[인터뷰] 음악평론가 블럭(Bluc) 페미니즘 관점에서 힙합 논하는 평론가 ‘블럭’ 한국 힙합씬 내 여성혐오 꾸준히 비판해와…  “한국 래퍼들은 ‘약자 후려치기’로 자신의 ‘강함’ 드러내” “블랙넛,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게 있다” 래퍼 블랙넛은 지난해 바스코, 씨잼, 천재노창과 함께 부른 노래 ‘인디고 차일드(Indigo Child)’에서 여성 래퍼를 대상으로 성희롱을 일삼고 세월호 참사를 가사로 써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음악평론가 블럭은 ‘아이즈’(지난해 1월 25일자)에 쓴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멋을 떠나 사람이 해선 안 되는 게 있다”고. 또 그는 “한국사회가 ‘남성성’을 추앙하는 것과 그들이 자기과시를 하는 방식은 긴밀히 연결돼 있다. 한국 힙합에서의 가사 문제는 곧 한국사회가 가진 남성성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페미니스트 음악평론가 ‘블럭’ 페미니즘 시각에서 힙합을 이야기하는 음악평론가 블럭(30·박준우)을 지난 19일 홍대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블럭은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를 운영하며 여성주의저널 일다, 웹 매거진 아이즈 등에 글을 쓰고 있다. 페미니즘 관점에서 힙합을 논하는 이가 우리나라에선 손에 꼽는다는 점에서 블럭은 희소성을 지닌 평론가라 할 수 있겠다. “내 생에 대한 기록은 곧 반항의 기록”이라는 그는 “어릴 때부터 사소한 것에 불편함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들이 왼손잡이인 저를 교정하려는 시도를 했어요. 하루 종일 왼손을 줄로 묶어놓고 오른손으로만 활동하게 했죠. 한 번은 학교에서 멜로디언 실기평가를 했는데, 선생님이 왼손으로 치면 점수를 안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왼손으로 치고 ‘빵점’을 받았죠.” 왼손잡이라는 이유만으로 폭력을 겪어야 했던 그의 머릿속엔 ‘왼손잡이는 왜 안 되지?’라는 물음이 떠올랐다. ‘왜’라는 질문과 함께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불편한 감정을 느끼던 그 때가 페미니즘 싹이 피어나는 순간이었다. “중학생 때 커밍아웃한 친구가 괴롭힘을 당하다 한 달도 채 안 돼서 전학을 간 적이 있어요. 근데 전 그게 왜 괴롭힐 거리가 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나한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 싫어할 이유가 있나’ 싶었죠.” ‘불편한’ 경험들은 학창시절을 거쳐 군대에서도 이어졌다. 국가폭력과 권위주의, 성범죄, 성매매, 성소수자 등의 개념을 알게 된 블럭은 군 인권을 공부하며 페미니즘을 처음 알게 됐다. “‘내가 온전히 나 자신으로 존재하지 못하는 것’을 체감한 뒤 불편함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찾게 됐어요. 그게 바로 페미니즘이었죠.” 전역 후 학생(중앙대 민속학 전공)으로 돌아간 그는 여성학 수업을 듣고, 학내 여성주의 교지와 여성주의 행동단체 ‘결’에서 활동했다. 그렇게 공부한 페미니즘은 평론의 도구가 됐다. “페미니즘을 배우고 난 후에도 힙합을 좋아했지만, 불편함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됐어요. 그 상황에서 내가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까 고민했고, 지금 쓰고 있는 글들이 제 고민의 일부분이에요.” 한국힙합, 보이그룹…끝없는 ‘여혐’논쟁 블럭은 랩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에 끌려 힙합을 좋아하게 됐다고 했다. “1999년~2000년 당시 힙합이 방송에 나오기 시작한 때부터 랩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마냥 편하게 좋아하진 못했죠. 많은 래퍼들이 ‘강함’을 표현하기 위해 가상의 적을 만들어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하는데, 그런 것들이 한국에선 어느 순간부터 ‘약자 후려치기’로 변했어요.” 국내 힙합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문제점은 ‘여성혐오’다. 특히 남성 래퍼들은 여자를 보상품으로 여기거나 성희롱 대상 혹은 보호하고 예뻐해 줘야 하는 대상으로 그린다. 블랙넛은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쳐봤지”(지난해 1월 발표한 ‘인디고 차일드’),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X먹어 니 XX는”(지난달 30일 발표한 ‘투 리얼’) 등 가사를 통해 여성 래퍼를 성희롱해 논란을 일으켰다. 남성 래퍼들의 혐오가사·성적 비하 등은 꾸준히 비판받고 있지만 힙합씬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다. 블럭은 “한국 남성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문제인식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수많은 여성혐오 문제가 있었는데 한국 남성들은 ‘여성혐오’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본인이 잠재적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국 남성들의 문제는 래퍼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여성혐오적 가사에 문제를 제기하면 ‘그걸 굳이 그렇게까지 해석하느냐. 과잉해석이다’라고 반응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반성하고 변화해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죠.” 국내 힙합씬에 만연한 여성혐오 분위기를 지적하고 문제적 가사를 계속해서 비판해야 하는 이유다.      아이돌 래퍼나 보이그룹의 노래 가사에서도 여성혐오를 발견할 수 있다. 블럭은 제작자들이 작품에 대한 고민을 소홀히 하는 것 같다며 상상력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작품의 질과 도덕적 요소는 별개가 아니에요. 여성혐오를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멋진 노래를 만들어낼 수 있죠. 근데 안타깝게도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나 제작자들은 그런 목소리에 귀 기울지 않는 것 같아요. 젠더 감수성에 눈 뜨고 불편함을 주장하는 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도 언젠가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래야 팬덤도 늘어날 테고, 팬들도 콘텐츠를 편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한국에서 여성 래퍼로 살아남기란? 한국에도 여성 래퍼의 계보는 존재할까? 블럭은 “있긴 있다”고 답했다. “과거 1999년부터 활동했던 여성 래퍼들이 있어요. 많지는 않지만 그 이후로 계보가 이어져 오고 있는 것 같아요. 윤미래가 가장 위에 있고 그 아래로 미료 등 여성 래퍼들이 이름을 채워넣고 있죠. 언프리티 랩스타나 방송 매체를 통해 알려진 여성 래퍼들이 있고. 근데 역사가 짧기 때문에 계보는 아직은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미국에서도 실력 있는 소수의 여성 래퍼만이 살아남아 활동하고 있고, 그 래퍼들조차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남성중심주의 사회 때문”이라고 블럭은 말했다. “대부분의 래퍼가 남성이다 보니 아직도 우리사회는 래퍼가 여성이라는 상상 자체를 잘 못해요. 그래서 한국에선 여전히 여성이 래퍼로서 살아남기 힘들어요. 명예남성이 되지 않고, 상품화 되지 않고, 온전히 주체로서 성공하기 어려운 환경인 거죠. 근데 이건 래퍼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서 여성이라면 누구든 겪는 일인 것 같아요.” 최근 여성 래퍼로서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래퍼를 들라면 ‘슬릭’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 당당히 ‘페미니스트 래퍼’라고 선언한 슬릭은 명예남성도 아니며 성적으로 상품화 되지도 않은, 주체적인 ‘나’를 노래한다. 슬릭 이후로도 페미니스트임을 밝히고 나서는 래퍼들이 등장하게 될까? 블럭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확답했다. “지금은 슬릭 한 명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래퍼와 이야기들이 쏟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랩은 나의 서사를 말하고 내가 겪은 불편함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이걸 통해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래퍼들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앞으로 점점 두려움이나 걱정을 갖지 않고 여성 래퍼들이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거라고 믿어요.”

더보기

세계

더보기

네트워크

부산여성단체연합, “전쟁 대신 평화를 위해 행동하자”
image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지난 24일 오후 부산 미영사관 앞에서 '5.24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부산여성평화행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배치 즉각 중단과 국민의 주권과 생명을 위협하는 미8부두 '주피터프로그램'을 폐기, 중단된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민간교류를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같은 요구는 전쟁 대신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반드시 2017년에는 분단적폐청산과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오겠다는 결심으로 이같이 요구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우리 여성들은 전쟁의 참화가 여성과 아이들에게 어떤 고통을 가져왔는지 기억하고 있다"며 "민생과 민주주의 파괴, 인권유린을 묵인하고 합리화한 것이 바로 전쟁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5년 11월 감만동 미 8부두에 생화학전 대비 프로그램인 '주피터프로그램' 설치에 대해 " ‘주피터프로그램’이 샘플을 이용한 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주한미군의 주장과 달리, 생화학 실험 관련 전문 인력을 채용한 사실도 밝혀졌다"며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생화학무기 실험을 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정권은 사드와 ‘주피터프로그램’을 비롯한 불평등한 한미관계 등 분단으로 만들어진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안보’는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이루어내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5.24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은 1981년 NGO 유럽 11개국 49명의 여성들이 모여서 5월 24일을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peace and disarmament)’로 정하고 1982년부터 이에 대한 행동으로 시작 했다. 한국은 1997년부터 기념식과 캠페인을 벌이며 군축을 호소하는 것으로 시작되었고, 이후 여성단체들이 이날을 기념해 평화군축을 위한 행동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