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출근길도 위협받는 세상에서 못살겠다”
[포토] “출근길도 위협받는 세상에서 못살겠다”
  • 박상혁 기자
  • 승인 2023.08.24 18:10
  • 수정 2023-08-24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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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헌화 등 강간살인 피해자 추모
"개인이 노력한다고 피할 수 없어"
정부에 안전 대책 촉구
24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신림동 강간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공원에서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치 국가 규탄 긴급행동’을 열고 피해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24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신림동 강간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공원에서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치 국가 규탄 긴급행동’을 열고 피해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혼자서든 숲길이든 안전한 나라 만들어라”
“출근길도 위협받는 세상에서 못살겠다”
“국가가 권장하는 각자도생 웬말이냐”
“성평등과 존엄으로 인간답게 살고 싶다”

‘신림동 강간살인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생태공원 둘레길에 2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피해자를 추모했다. 이들은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며 여성 정책을 축소하는 정부를 규탄하며 ‘누구나 안전한 나라를 위해 성평등한 나라를 만들라’고 촉구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90여개 시민단체는 24일 신림동 강간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공원에서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치 국가 규탄 긴급행동’을 열었다. 공원 입구에 모인 200여명의 시민들은 피해자가 사망한 장소로 이동해 묵념과 헌화 등 피해자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24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신림동 강간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공원에서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치 국가 규탄 긴급행동’을 열었다. ⓒ박상혁 기자
24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신림동 강간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공원에서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치 국가 규탄 긴급행동’을 열었다. ⓒ박상혁 기자
24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신림동 강간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공원에서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치 국가 규탄 긴급행동’을 열었다. ⓒ박상혁 기자
24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신림동 강간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공원에서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치 국가 규탄 긴급행동’을 열었다. ⓒ박상혁 기자
24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신림동 강간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공원에서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치 국가 규탄 긴급행동’을 열었다. ⓒ박상혁 기자
24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신림동 강간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공원에서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치 국가 규탄 긴급행동’을 열었다. ⓒ박상혁 기자
24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신림동 강간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공원에서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치 국가 규탄 긴급행동’을 열었다. ⓒ박상혁 기자
24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신림동 강간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공원에서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치 국가 규탄 긴급행동’을 열었다. ⓒ박상혁 기자

지난 17일 30대 초등교사 A씨는 방학 중 근무를 위해 평소 자주 이용하던 둘레길을 통해 학교로 가던 중 폭행 및 성폭행을 당해 19일 사망에 이르렀다. 피의자 최윤종(30)은 “강간을 하고 싶어서”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으며, 범행 전 너클을 구매하고 해당 장소에 CCTV가 없는 것을 확인하는 등 철저한 계획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은 피해자를 추모한 뒤 공원에서 신림역 2번 출구까지 행진하며 ‘누구나 안전한 나라를 위해 성평등한 나라를 만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참여한 이은지씨는 “밤에도 낮에도, 공원 산책로, 출근길, 화장실, 집 앞까지. 점점 갈 수 있는 곳과 할 수 있는 것이 줄어들기만 한다. 이것이 과연 개인이 노력한다고 피할 수 있는 일이냐”며 문제 해결에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신림동 강간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공원에서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치 국가 규탄 긴급행동’을 열고 신림역으로 행진했다. ⓒ박상혁 기자
24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신림동 강간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공원에서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치 국가 규탄 긴급행동’을 열고 신림역으로 행진했다. ⓒ박상혁 기자
24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신림역 2번 출구 앞에서 여성폭력을 방치하는 국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박상혁 기자
24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신림역 2번 출구 앞에서 여성폭력을 방치하는 국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박상혁 기자
24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신림역 2번 출구 앞에서 여성폭력을 방치하는 국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박상혁 기자
24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신림역 2번 출구 앞에서 여성폭력을 방치하는 국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박상혁 기자
24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신림역 2번 출구 앞에서 여성폭력을 방치하는 국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박상혁 기자
24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신림역 2번 출구 앞에서 여성폭력을 방치하는 국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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