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성교육으로 돌봄 종사자 역량 강화
아동 성인지 감수성 높이는 실무 교육 지속 추진

ⓒ서울 성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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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지역아동센터 및 우리동네키움센터 종사자 84명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아동·청소년을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현장 종사자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지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동 성교육의 기본 태도, 효과적인 성 지도 방법, 디지털 성폭력의 실태와 대응 전략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사례 중심의 실무 교육이 진행됐다.

한 수강생은 “아이들과 성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늘 어려웠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올바른 방향성과 구체적인 지도 방법을 익힐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수강생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아동들이 겪는 성적 위협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배우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한 성 가치관을 형성하는 일은 어른들의 책임이자 사회의 중요한 과제”라며 “돌봄 종사자들의 전문성이 성북구 아동들의 안전하고 존중받는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북구는 지난 2013년 유니세프로부터 국내 최초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이후, 지역아동센터 23개소와 우리동네키움센터 14개소를 운영하며 총 123명의 종사자가 아동 돌봄에 힘쓰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아동 돌봄의 질 향상을 위해 종사자 대상 직무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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