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91.25점...서울 하천 상위권 유지
주민 참여·부서 협업 결과

성북천 스케치. ⓒ성북구
성북천 스케치. ⓒ성북구

서울 성북구 성북천이 수질 분석 결과 평균 91.25점을 기록하며 최상위 등급인 ‘매우 좋음’을 받았다.

25일 서울 성북구(청장 이승로)에 따르면 성북천은 최근 1년여 동안 총 9회 연속 최고 수질 등급을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북구는 매달 삼선교 지점 등 총 2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분석을 의뢰하고 있다. 분석 항목에는 총대장균군 등 8개 항목이 포함된다.

성북구에 따르면 성북천은 수질 최고 등급인 ‘매우 좋음’ 등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엔 성북천을 제외하고 서울시 전체 31개 하천 중 단 8곳만이 이 등급을 획득했다.

성북천 수질은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 기준 하천수 생활환경 등급 평가 결과에서도 가장 깨끗한 1급수로 평가됐다. BOD는 물속 유기물을 분해할 때 필요한 산소량으로, 2mg/L 이하일 경우 1급수로 분류된다. 성북천은 2023년 12월 본격적인 수질 분석을 시작한 이후 단 한 번도 2급수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성북천에는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버들치를 비롯해 청둥오리, 왜가리, 쇠백로 등 다양한 생물들도 서식하고 있다. 

이는 성북구의 지속적인 하천 정화 활동과 시설 보수, 주민 환경감시단의 적극적인 활동, 그리고 부서 간 협업 등 다방면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주민 요청을 즉시 수질 분석에 반영하고, 그 결과를 구청 홈페이지와 하천 전자게시판을 통해 공유함으로써 민·관이 함께 하천을 지키는 체계가 구축됐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천이 주민들의 문화·건강 활동 공간으로 자리 잡을 뿐만 아니라, 성북구의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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