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양성평등활동센터, 성인지통계 포럼 개최

서초구양성평등활동센터(센터장 조영미)는 지난 8일 서초구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서초구 성인지 통계 포럼’을 열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 맞춤형 접근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함께 만드는 서초구의 변화: 저출생과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지난해 진행된 서초구 성인지 통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서초구민, 학계 및 민관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해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포럼에서 발표된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서초구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맞벌이 부부의 어려움, 육아 환경 등이 세부적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서초구의 저출생 현황을 진단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해법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미래연구원 안수지 부연구위원은 ‘일·가정 양립 실현’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EU 15개국에서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의 시간제 및 유연근무 비율이 80%에 이르지만, 한국은 25%에 불과하다”며 “공공 부문이 시간제와 유연근로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남성의 육아참여 활성화’ 세션에서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아이슬란드의 사례를 들어 “남성의 육아휴직 비율이 45%에 달하는 아이슬란드에서는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81%로, 한국보다 약 20%포인트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맞벌이 부부가 가장 필요로 하는 조건으로 ‘육아지원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직장문화’가 꼽혔다”며, 이를 위한 자치구 차원의 특화사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에서는 김지현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이 ‘양육친화 지역사회 문화조성’을 주제로, 실질적인 지원책과 문화적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자녀 동반 식당 할인, 문화시설 이용료 감면과 같은 실질적 혜택이 자녀 양육 가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더불어 비양육 가구도 양육 가구를 존중하고 지원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영미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장은 “이번 포럼은 지역사회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결합해 서초구 특화 저출생 해법을 찾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성인지 통계를 심화 연구하고 여성친화도시 서초구의 양성평등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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