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 목표치 크게 상회
양성평등정책 추진 위해 민관협의체도 운영

서울 서초구가 12월 26일 개최된 ‘제2회 2024 양성평등정책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박중원 감독/여성신문
서울 서초구가 12월 26일 개최된 ‘제2회 2024 양성평등정책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박중원 감독/여성신문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성평등 정책과 지방의원의 우수 의정 활동을 발굴·확산하기 위한 ‘제2회 2024 양성평등정책대상’이 지난달 26일 서울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서울 서초구는 양성평등정책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그간 서초구는 ‘모두가 행복한 서초’를 실현하기 위해 양성평등정책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먼저 서초구는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이 목표치(29.5%)를 크게 상회하는 61.3%에 달하는 등 양성평등정책 시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서초구는 양성평등정책 추진을 위해 민관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민관협의체에는 서초구청 여성보육과와 서초‧방배경찰서, 서초여성가족플라자(잠원·서초·방배센터), 성폭력상담소, 가정폭력상담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서초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성가족분과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 브로슈어를 제작하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초구는 민관 협력으로 ‘서초불법촬영보안관’도 운영하고 있다. 공공기관과 공중화장실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주민 편의 증진에 기여했다.

ⓒ서초구
진성수 서초구청장 ⓒ서초구

서초구는 또한 성평등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생산하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성인지통계를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서초구는 2016년에 이어 2021년에도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서초구가 양성평등과 포용적 가치를 중심으로 주민 모두가 존중받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서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신문과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가 주최한 2024 양성평등정책대상은 양성평등 정책·활동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 모델을 만들기 위해 2023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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