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기억 품은 팜 카페’
서울시 약자동행지수 의료·건강 부문 우수사례 선정

서울 성북구(청장 이승로)가 운영하는 ‘기억 품은 팜 카페’가 2025년 ‘서울시 약자동행지수 성과평가’에서 의료·건강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기억 품은 팜 카페’는 초로기 치매 환자가 직접 바리스타로 참여해 음료를 만들고, 스마트 팜을 관리하는 등 실질적인 사회 참여 활동을 수행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초로기 치매 환자에게는 일자리를, 지역 주민에게는 치매 예방 인지 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
‘약자동행지수’는 서울시가 생계·돌봄, 주거, 의료·건강, 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 등 6개 영역에서 약자 중심 정책의 실효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해당 평가는 시민 삶의 질을 기준으로 정책 효과를 측정하며, 향후 정책 수립과 예산 편성에 반영된다.
서울시는 “65세 미만 초로기 치매 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성북구가 ‘기억 품은 팜 카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인지 훈련 및 사회적 역할 제공이라는 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편 카페와 함께 마련된 ‘인지노리터’에서는 성북구치매안심센터가 자체 개발한 교재를 활용해 인지 훈련, 미술 활동, 스마트케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주민의 치매 예방과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카페에서는 야채 주스, 커피 등 음료를 판매하며, 방문객은 교재와 IT 기기를 활용해 자유롭게 인지 훈련을 받을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성북구치매안심센터 이용자는 언제든지 방문 가능하다.
성북구는 이번 우수 사례 선정을 계기로 초로기 치매 환자의 사회 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일상생활 훈련을 통해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 등 긍정적인 효과를 지역 전반에 확산할 방침이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장 전홍준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번 선정은 치매 환자 역시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치매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 교육, 치매안심마을 운영, 조기 검진과 감별 검사비 지원, 실종 예방, 가족 지원, 공공후견 사업, 인지 건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치매 관련 통합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