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젠더 10대 뉴스] ‘벌새’, ‘동백꽃 필 무렵’ 등 여성 서사 대세
[2019 젠더 10대 뉴스] ‘벌새’, ‘동백꽃 필 무렵’ 등 여성 서사 대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12.22 07:50
  • 수정 2019-12-20 2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는 페미니즘 대중화로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서 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전면에 부각된 한 해였습니다. 지난해 #미투 운동으로 드러난 성폭력 가해자들이 법정에 섰고, 여성을 옭아매던 ‘낙태죄’가 사실상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대법관 3인 시대가 열렸고, 여군 최초로 별 2개를 단 소장이 탄생했습니다. 문화계에서는 여성에 의한, 여성의 시선을 담은 ‘여성 서사’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용두사미로 마무리된 ‘장학썬 사건’과 여성 연예인의 잇따른 죽음, 공기업의 채용 성차별 문제는 여성들을 한숨 짓게 했습니다. 여성신문이 선정한 젠더 10대 뉴스를 통해 올 한 해를 돌아봅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대중문화 콘텐츠에서 여성들의 이야기는 두드러졌다. 지난해 페미니즘이 화두가 되면서 올해는 여성서사가 영향력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특히 여성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어떻게 재현되는지 관심사가 커졌다.

30대 여성의 생애 전반에 걸쳐 겪은 성차별 문제를 전면으로 다룬 영화 ‘82년생 김지영’, 중학교 2학년 소녀가 성장하면서 겪은 가부장제와 폭력, 그 속에서 이뤄지는 여성 간의 연대를 다룬 ‘벌새’는 여성들의 감춰졌던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82년생 김지영’은 36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벌새’는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14만 명이 넘는 관객이 찾았다. 여성 경찰 콤비가 디지털 성범죄자 추적한다는 ‘걸캅스’는 그 동안 형사물 콤비는 남성의 것이라는 인식을 깨뜨렸다.  올해 후반기에 ‘우리집’, ‘아워 바디’, ‘메기’ 등 여성 감독들의 영화가 잇따라 개봉하면서 화제가 됐다.

ⓒKBS2
ⓒKBS2

드라마에서도 여성들의 이야기는 강했다. 여성 세 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직장의 이야기를 다룬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tvN)은 기존 드라마에서 남성들이 주도했던 역할을 여성들이 호응을 이끌었다. 출생 후 입양과 파양, 싱글맘으로서의 힘든 주인공 동백의 삶을 그린 ‘동백꽃 필 무렵’(KBS2)은 ‘로맨스’를 넘어 여성 연대를 그려 방송 내내 화제가 됐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