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700명 육박...누적 확진자수 4만 넘어
사망자 8명 늘어 564명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 9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 기세가 좀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 9일, 한산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풍경.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0일 신규 확진자 수도 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국내 발생 646명, 해외유입 36명으로 총 682명이다. 전날(686명)보다 4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700명 선에 근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가 4만98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1월 21일(3만342명) 3만명대로 올라선 뒤 19일 만에 4만명을 넘었다. 국내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11월 27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86명→68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51명, 경기 201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에서 489명 발생했다. 전날(524명)보다 35명 줄어 5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20명, 울산 17명, 경남 16명, 강원 15명, 충북 12명, 대전·제주 각 9명, 전북·경북 각 8명, 전남 5명, 대구·광주 각 3명, 세종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전날(24명)보다 12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564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3명 증가한 172명이다. 하루 검사 건수는 2만4727건으로, 어제 3만1919건보다 7192건 적다.

확진자 증가세는 의료기관·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뿐 아니라 음식점, 주점, 노래교실, 시장, 가족·지인모임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른 데 원인이 있다.

특히 단기간에 확진자가 대거 늘면서 중환자와 사망자도 급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병상부족 우려가 현실화하는 등 의료체계 유지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격상하고, 선제적 검사 확대, 병상 확충 등 대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아직은 확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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