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70% “자위했더니 생리통 완화됐다”
여성 70% “자위했더니 생리통 완화됐다”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1.03.05 13:48
  • 수정 2021-03-09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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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머나이저·루네뜨, 여성 자위-생리통 완화 상관관계 연구 결과 발표
19개국 486명 대상 조사해보니
3개월간 규칙적 자위 → 생리통 완화 효과
ⓒ우머나이저
ⓒ우머나이저

여성의 자위가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자위와 생리통의 상관관계에 대한 여러 가설은 많지만, 실제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섹스토이 브랜드 우머나이저와 생리컵 브랜드 루네뜨는 자위가 생리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지난해 5월부터 6개월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멘스트루베이션(Menstruation + Masturbation)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아시아, 유럽 등 19개국 출신 486명이 연구에 참여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27.6세였다.

연구진은 지난해 7월부터 3달간 실험 참가자들에게 생리통이 있을 경우 진통제 복용 대신 자위를 하도록 요청하고, 참가자들이 느낀 통증 강도를 설문조사 방식으로 기록했다. 마지막 달에는 진통제 복용 등 기존 생리통 완화 방식을 사용해 통증 강도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자위행위 시 실제 생리통 완화 여부, 다른 데이터와의 연관성 등을 비교 분석했다. 

시험 결과, 3개월간 규칙적인 자위를 했을 때 생리통의 평균 통증 강도는 10점 만점에 6.7점에서 5.4점으로 낮아졌다. 생리통의 평균 빈도도 7.4점에서 4.6점으로 각각 완화됐다. 또 참가자의 70%가 “자위를 했더니 생리통 강도가 낮아졌다”고 했다. 42%는 “자위가 생리통 빈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여성들은 진통제 등 주로 약으로 생리통을 해결했다. 하지만 진통제 대신 자위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게 이번 연구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생리통은 대부분의 여성이 겪는 건강 문제다. 생리 기간 동안 자궁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생리통이 발생하는데, 이때 자궁 통증 강도는 프로스타글란딘 호르몬에 의해 좌우된다. 즉, 체내에 프로스타글란딘 수치가 높으면 생리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자위로 오르가슴을 느끼면 엔도르핀, 옥시토신, 도파민 등 호르몬이 분출된다.  엔도르핀은 통증을 완화하고 프로스타글란딘의 영향을 축소한다. 옥시토신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 시켜 신체 이완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도파민은 행복감 및 내면의 만족도를 높인다. 이러한 호르몬의 역할로 통증이 완화되고 신진대사와 혈액 순환이 활발해져 근육이 이완돼 몸이 편안해진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우머나이저의 요하나 리프 성 임파워먼트 부서장은 “오랫동안 여성은 건강면에서도 차별을 받아 왔다. 대부분의 여성이 생리통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관련 연구가 활발하지 않은 것이 단적인 예“라며, “이번 멘스트루베이션 연구에 따르면 3개월 동안 규칙적인 자위만 해도 장기적으로 생리통을 완화할 수 있다. 이제 약물 위주의 치료법이 아닌 자위를 통해 생리통을 관리하는 것을 생각할 때“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우머나이저, 루네뜨가 임상 심리학자이자 성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라이언 존스 박사와 공동 진행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멘스트루베이션 공식 홈페이지(https://menstrubation.com/ko/homepage-result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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