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몸을 잘 알아야 즐거움도 크다
자신의 몸을 잘 알아야 즐거움도 크다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0.07.05 14:52
  • 수정 2020-07-05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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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토리스의 위치와 구조. 파란 부분이 외음부 안쪽이다. ⓒ위즈덤하우스 제공
클리토리스의 위치와 구조. 파란 부분이 외음부 안쪽이다. ⓒ위즈덤하우스 제공

오직 즐거움을 위한 기관, 클리토리스
매우 섬세해 조심히 다뤄야...포르노 따라하면 고통뿐

전문가들은 여성의 오르가슴은 클리토리스를 어떻게 자극하냐에 달렸다고 입을 모은다. 클리토리스는 우리 몸의 다양한 기관 중 쾌락만을 위해 존재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눈으로 볼 수 있는 클리토리스는 몸 밖으로 돌출된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겉보기에는 콩알 크기지만 사실은 길이 10cm 정도의 아주 큰 기관이다. 성인 남성의 페니스와 비슷하거나 더 큰 크기다. 클리토리스는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할 때 발기하며 원래 크기의 두 배인 약 20cm까지도 커질 수 있다. 클리토리스에는 민감한 신경 말단이 8000개나 있다. 남성 귀두에 있는 신경 말단 수의 약 2배다. 클리토리스는 남성의 성기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섬세하고 예민한 기관이므로 아주 조심스럽게 자극해야 한다. 포르노에서처럼 거칠고 세게 마구 문지르면 고통스러울 뿐이다. 스치듯, 어루만지듯이 부드럽게 자극해야 한다.

 

다치지 않고 자위하는 법 : 클리토리스 자극 자위법

1. 청결은 자위의 기본이다. 손을 깨끗이 씻는다.

2. 마음이 편해야 자위에 집중할 수 있다. 여유로운 시간대에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공간을 찾아, 바닥에 담요를 깔거나 침대에 누워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3. 긴장을 풀고 몸 이곳저곳을 부드럽게 만져보자. 눈을 감으면 촉각에 더 예민해져 도움이 된다. 성감대를 찾는 훈련이기도 하다. 내 몸의 감각 지도를 그리는 마음으로 여기저기를 만져보며, 성적인 흥분이 온몸에 퍼지는 것을 느껴보자.

4. 손바닥을 이용해 팬티 윗부분을 감싸듯이 문지르고, 검지나 중지로 클리토리스를 천천히 만진다. 질에서 윤활액이 나와 성기 전체가 충분히 젖은 것 같으면 팬티 안으로 검지 또는 중지를 넣어 클리토리스를 위아래나 좌우로 천천히, 부드럽게 만진다. 위아래로만 만지면 클리토리스의 포피가 드러나서 아플 수 있으니 주의하자. 좀 더 흥분하여 클리토리스가 커지면 만지기 편해서 자위가 더 쉬워진다. 중간중간 손바닥으로 감싸듯이 성기 전체를 만지다가, 다시 클리토리스만 자극해도 좋다.

5. 자위가 끝나면 다시 손부터 깨끗이 씻고, 외음부에 묻은 분비물을 가볍게 씻는다. 민감한 부위이니 너무 차거나 뜨겁지 않은 미온수를 흘려보내듯이 씻는다. 질 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물(중성)이 질 내에 들어가면 약산성인 질의 산도가 깨져 병원균에 대한 저항성이 떨어져 세균성 질염에 걸릴 수 있다.

※정수연 활동가의 『질 좋은 책』(위즈덤하우스, 2020)의 내용 일부를 요약하고 저자 본인이 감수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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