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형 주민자치 활동 지원 사업 일환
텃밭 가꾸기로 생태 감수성·이웃 나눔 실현
도심 속 채식 교육과 생태 체험 접목

서울 성북구(청장 이승로) 돈암2동 주민자치회가 주민과 함께 도심 속 텃밭을 가꾸며 환경 보호와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환경지킴이 도시농부요리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돈암2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22일 동 주민센터에서 첫 교육을 열고 ‘도시농부요리사’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올해 성북형 주민자치 활동 지원 사업의 하나로 환경지킴분과가 주관한다.
참여 주민은 개인에게 분양된 텃밭 상자를 가꾸고, 그 안에서 키운 채소를 요리와 나눔 활동에 활용하게 된다. 도시농업으로 환경과 생태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동시에 채식 식단을 실천하고, 이웃 간 교류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의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60여명의 주민이 참석해 텃밭 상자 가꾸기 강의를 듣고, 동 주민센터 옥상 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심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주민자치회는 3월 초 사전 신청으로 총 50개의 텃밭 상자를 분양했다.
텃밭 교육은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오전에 진행한다. 오는 7월 중순까지 채소 재배·수확, 채소를 활용한 요리 활동, 나눔 프로그램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서경동 돈암2동 주민자치회장은 “우리 마을은 과거 탄소중립실천단을 구성하는 등 환경 운동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도시농부요리사 사업은 환경 실천의 핵심이자 주민자치회 사업 중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최옥 돈암2동장은 “주민의 높은 관심과 열정적인 참여에 감사드리고, 도시농업으로 채소 재배 체험뿐 아니라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