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시니어클럽, 지역 어르신 20명 직접 조리·서빙, 경제적 자립 도모

어르신에게 경제적 자립 기회를 제공하는 ‘할매정(情)국밥집’이 18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성북구 돌곶이로27길 81)에서 문을 열었다.
‘할매정(情)국밥집’은 서울시 어르신일자리 운영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서울 성북구(청장 이승로)와 성북시니어클럽(관장 구본규)이 함께 추진하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다.
‘할매정(情)국밥집’은 65세 이상 어르신 20명이 직접 조리하고 서빙하는 식당이다. 운영 시간은 주중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주요 메뉴는 섞어 국밥과 따로국밥 두 종류의 콩나물국밥, 그리고 메밀전병과 부침 두부다. 특히 메밀전병과 부침 두부는 들기름을 사용해 고소한 풍미를 더했다.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500원의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이곳에서 일하는 황모(69) 어르신은 “요리를 좋아해서 집에서도 자주 했는데, 이렇게 내가 잘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손주에게 용돈도 줄 수 있어 행복하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어르신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소통하며 자립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구본규 성북시니어클럽 관장은 “노인 세대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어르신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어르신이 일자리로 보람을 느끼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뜨거운 음식과 무거운 뚝배기를 다루는 일이 많은 만큼 안전에도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약 8만 3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9.8% 이상을 차지한다. 구는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구는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하고 있으며, 2025년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는 지난해 3937명보다 466명 증가한 4403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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