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행복한 밥상’·청년 ‘건강한 밥상’ 4월부터 확대 시행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4월부터 1인 가구의 건강한 식생활 유지와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는 요리 클래스 ‘행복한 밥상’과 ‘건강한 밥상’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프로그램은 중장년(40~67세) 1인 가구를 위한 ‘행복한 밥상’과 청년(19~39세) 1인 가구를 위한 ‘건강한 밥상’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각각 3500명과 800명으로, 희망자는 거주지 자치구에서 연중 수시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올해부터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지난해 11개 자치구에서 진행됐던 ‘행복한 밥상’은 25개 전 자치구로, 5개 자치구에서 운영되던 ‘건강한 밥상’은 11개 자치구로 확대한다. 또한, 직장이나 학업으로 인해 평일 낮 참여가 어려운 1인 가구를 위해 저녁·주말 프로그램도 추가할 계획이다.
요리 클래스에서는 요리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한 가정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조리법을 배우게 된다. 특히 저염·저당 요리, 원팬·한 그릇 요리뿐만 아니라 다문화 요리, 계절별 특식, 전통 간식, 명절 음식 등도 포함된다.
뿐만 아니라 체육·문화 활동을 접목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실내 운동, 둘레길 걷기, 플로깅, 독서 모임, 식재료 기르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다.
시는 올해부터 ‘식생활 챌린지’를 도입해 참가자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요리 교실과 연계한 ‘사회 환원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취약계층을 위한 밑반찬·김치·보양식 나눔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20개 자치구에서 1인 가구 대상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결과, 3965명이 참여해 95%가 만족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김수덕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함께 요리하고 식사를 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행복한 밥상’과 ‘건강한 밥상’ 프로그램에 많은 1인 가구가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청은 서울시 1인 가구 누리집(1in.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