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커뮤니티 허브’로서의 시니어 시설 확충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어르신이 편안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시니어 복지 인프라를 대폭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올해 경로당을 신설하고, 시니어 문화·디지털 교육 공간을 조성하는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올해 1월 기준 8만 9919명으로 전체 인구의 18.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성내2동은 노인 인구 대비 경로당이 부족한 지역으로, 현재 운영 중인 4곳은 동별 평균(7곳)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이에 구는 서울시로부터 36억 17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경로당 건립을 추진했다. 오는 4월 ‘성내 분토골 경로당’이 개소될 예정이다. 이 경로당은 대지면적 175㎡, 연면적 247.96㎡ 규모로 지상 3층 건물로 조성됐다.

1층에는 프로그램실, 2층과 3층에는 각각 할머니방과 할아버지방을 배치하고, 4층에는 옥상정원을 조성해 어르신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수희 구청장은 지난 12일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이동 동선, 화장실 손잡이 등 세부시설을 점검하며 어르신의 안전과 편의를 확인했다. 또한, 공사 관계자에게 마무리 작업에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구는 올림픽파크포레온 기부채납시설을 활용해 신노년층의 여가 증진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강동시니어문화센터’를 조성 중이다.

오는 6월 개소하는 이 센터에서는 건강한 노년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 댄스, 시니어 발레 등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바리스타 체험, 쿠킹 클래스, 수작업 공방 운영 등 취미·여가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일자리 상담과 홍보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르신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시 주관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유치 공모에 선정돼 현재 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천호3동 공공 복합청사 4층에 개관할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동남센터’는 장노년층을 위한 디지털 상담·교육·체험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구는 이곳에서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여가와 취미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50플러스센터, 강동시니어클럽, 1인 가구 지원센터, 건강 100세 상담센터 등과 협력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새롭게 조성되는 시니어 시설이 단순한 복지 공간을 넘어,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커뮤니티 허브’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누구나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