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13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서 3회 공연
수어통역배우 6월1일까지 모집

강동문화재단(이사장 이수희, 대표이사 김영호)이 접근성 높은 연극 ‘해리엇’을 9월 12일~13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총 3회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리엇’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주관 ‘2025년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무대에는 자막, 음성, 수어, 움직임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이 등장하며, 자막과 수어 역시 단순한 번역을 넘어 인물의 감정과 움직임을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김지원 연출가가 동명의 원작 동화를 장애와 비장애, 감각과 표현의 경계를 넘어 함께 연결되는 이야기로 각색, 바다와 가까운 동물원에 들어온 어린 자바원숭이 ‘찰리’와 갈라파고스 거북 '해리엇’의 따뜻한 동행을 그린다.
김 연출가는 “아무도 혼자가 아니며, 모든 존재는 존중받아야 한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작품”이라며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존재가 변화하고 깊어지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담아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그림자 소리(공연의 음성 해설 등)와 ‘해리엇’의 수어 통역을 담당할 여자 배우 1명, 1인 다역의 수어 통역을 담당할 남자 배우 1명을 모집한다. 수어 통역사 자격증이 없어도 수어에 대한 이해와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는 6월 1일 오후 3시까지 이메일(2025harriet@gmail.com)로 보내면 된다.
김영호 대표이사는 “접근성 높은 연극 ‘해리엇’은 모든 감각과 존재가 존중받는 무대를 지향하는 작품이다. 자치구 문화재단 여건상 창·제작 작업이 매우 어렵지만, 이번 연극을 통해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직원들과 힘을 합쳐 도전해 본다”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이번 오디션에 많은 배우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