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금 사업 2건·지정기부금 사업 5건 선정… 제주의 가치 보전 강화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

제주도(지사 오영훈)가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기금 사업으로 총 18억2천만원 규모의 7개 신규 사업을 추가 발굴했다.

도는 지난 25일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고, 도민과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제주의 가치 보전 사업을 중심으로 일반기금 사업 2건과 지정기부금 사업 5건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반기금 사업 2건, 지정기부금 사업 5건 선정… 총 18.2억원 규모

이번에 선정된 일반기금 사업은 2건(총 2.2억원)으로 △제주 낭(나무)만(滿) 기부 숲 조성 사업(2억원) △제주 마을 건강 걷기 투어 사업(2천만원)이 포함됐다. 이들 사업은 도의회 심의를 거쳐 추진될 예정이다.

기부자가 직접 기금 용도를 정할 수 있는 지정기부금 사업은 총 16억원 규모로 5건이 선정됐다. 사업별 목표액이 달성되는 즉시 사업이 착수된다.

착수 사업은 △민속자연사박물관 스마트 시청각실 조성(5억원) △제주시 일원 곶자왈 도민자산화 사업(5억원) △서귀포시 일원 곶자왈 도민 자산화 사업(5억원) △제주 ‘수눌음’ 공동체 정신이 담긴 용천수 시설 복원(5천만원) △청년드림, 제주애(愛) 올레(Olle)?(5천만원)이다.

기부자 관심 증가… 지정기부금 사업 빠른 모금 속도

제주도는 올해 남방큰돌고래 보호 해양캠페인(1억원) 등 일반기금사업 4건, ‘댕댕이 힐링 쉼팡’(1억원) 등 지정기부금사업 2건을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지정기부금사업은 시행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60% 이상의 모금률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댕댕이 힐링 쉼팡’(반려견과 함께하는 제주 여행)은 모금률 70%, ‘오름아 걱정마! 우리가 지켜줄게!’(제주 오름 보호)는 모금률 64%를 보인다. (2025년 2월 26일 기준)

제주도가 타 지자체보다 빠른 모금 속도를 보이는 이유는 공·민영 관광지 무료 이용 혜택, 연속기부자 예우 정책 등 차별화된 인센티브 전략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의 가치 보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기부 유도”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가 3년 차에 접어들며 기금 사업에 대한 기부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제주의 가치 보전을 위한 기금 사업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기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2천만원을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고,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 공제와 함께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과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와 기금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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