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제 확산, 출산·육아 지원, 복지증진 및 소통 활성화 등

제주도(지사 오영훈)는 올해 공직자의 일·가정 양립과 수평적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혁신적인 근무 문화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유연근무제 확산 △공직자 출산·육아 지원 △직원 복지 증진 및 세대 간 소통 활성화를 중점 추진한다.
도는 지난해 7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주4.5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어나더오피스’와 육아기 공직자 대상 ‘주1일 재택근무제’를 시범 실시했다.
유연근무제는 주 40시간 근무를 준수하면서도 출퇴근 시간, 근무 요일과 장소 등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제도이다.
‘주4.5일 근무제’는 근무시간의 유연성을, ‘어나더오피스’와 ‘주1일 재택근무제’는 근무장소의 유연성을 부여함으로써 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업무 효율을 제고하고자 시행됐다.
그 결과 유연근무제 이용이 2022년 4218건에서 2024년 9175건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고 자녀 육아와 돌봄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업무 생산성과 직원들의 만족도 역시 함께 높아졌다.
올해부터는 '클라우드컴퓨터 서비스'가 도입돼 시공간 제약 없는 업무 환경을 구축한다. 직원들은 개인 컴퓨터(PC)나 노트북(집,원격근무지)으로 언제 어디서나 행정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도는 ‘인구정책 신(新) 전략사업’과 연계해 출산 및 육아기 공직자 지원책도 대폭 확대한다. 육아기 공직자의 ‘육아시간’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사용실적을 부서장 성과평가에 반영하고, 출산축하복지포인트를 20만원 인상한다.
또한 △미취학 자녀 양육 공무원 인사 고충 우선 검토 △육아 학습동아리 운영 △임신 중, 영아(1세미만) 양육 공직자 청사 내 주차편의 우선 제공 △다자녀양육자 공무원 응시수수료 면제 등의 시책도 추진된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혁신적인 근무 문화 개선은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조직의 효율성과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