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과거 학폭 논란 이어져
스트레이키즈 현진, 중학생 시절 학폭 의혹에
자필 사과문 공개 후 활동 중단
세븐틴 민규도 중학생 시절 학폭 의혹 휩싸여
소속사 "사실관계 확인 중"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의 현진(왼쪽)과 '세븐틴'의 민우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활동을 중단했다. ⓒ현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의 현진(왼쪽)과 '세븐틴'의 민규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활동을 중단했다. ⓒ현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잇따라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 현진(21·본명 황현진), 세븐틴 멤버 민규(24·본명 김민규)는 과거 중학교 시절 학폭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했다.

현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2월27일 스트레이키즈 팬카페를 통해 "현진은 연예인으로서 모든 활동을 중단 후 자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의 중학교 시절 거칠고 부적절한 말로 여러 사람에게 상처를 입혔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자신을 되돌아보고, 상처받았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그분들의 상처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월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진의 학폭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학창 시절 동창인 현진에게 이유 모를 폭력과 언어폭력을 당했다며 "말도 안 되는 유치하기 그지없는 이유로 저를 비난하고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연이어 등장해 파장이 커졌다.

이에 현진은 2월26일 스트레이키즈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 전문을 게재하고, "학창 시절 내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지금보다 더 부족했던 시절 제가 했던 행동을 돌아보니 부끄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밝혔다. 현진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던 것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사과를 하고 사과를 받아주었다고 해서 과거의 내가 남긴 상처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했다.

현진이 지난달 26일 '스트레이키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한 자필 사과문 전문. ⓒ스트레이키즈 인스타그램 갈무리
현진이 지난달 26일 '스트레이키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한 자필 사과문 전문. ⓒ스트레이키즈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편 중학교 시절 학폭 논란에 휩싸인 세븐틴 민규 또한 활동을 중단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28일 밝혔다. 

소속사는 이날 SNS에 게재한 입장문을 통해 “(민규는) 이번 사안이 발생한 것만으로도 팬들에게 불편함을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사실관계 확인은 소속사에서 일임하고 있다며 “명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당시 사건 당사자와 연락을 취해왔고, 현재도 연락을 진행 중”이라며 민규에 대한 의혹 중 장애 학우를 괴롭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실제로 발생했던 일에 최대한 접근해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지속해서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하고 그에 따라 조치해나가겠다. 명백한 잘못이 확인되면 그에 따른 조치를 명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