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 브라운 더킷, 미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 CEO 선임
JP모건체이스 임원 출신...인종 간 빈부격차 완화 주장
흑인 여성으론 두 번째로 포천 선정 500대 기업 진두지휘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선정 500대 기업을 진두지휘하는 흑인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JP모건체이스 임원 출신인 선더 브라운 더킷(47)이 미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 신임 CEO로 임명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 외신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TIAA는 1918년 앤드루 카네기가 교육자를 위한 퇴직프로그램 및 생명보험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으로, 현재 약 1조3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더킷 신임 CEO는 로저 퍼거슨 현 CEO의 뒤를 이어 오는 5월1일 취임할 예정이다.
이로서 더킷은 포천이 500대 기업 발표를 시작한 이래 흑인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500대 기업을 이끌게 됐다. 앞서 지난달 로잘린드 브루어 월그린스(Walgreens) CEO가 최초 기록을 세웠다.
더킷 신임 CEO는 JP모건에서 2004년부터 4만 명의 직원과 4400여 지점을 관장하는 소비자금융 부문 CEO를 맡아왔다. 또 흑인 가정이 겪는 재정 불평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인종 간 빈부격차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대표적인 재계 인물로 알려져 있다.
더킷은 입장문을 통해 "수백만 명의 퇴직 후 품위 있는 삶을 뒷받침해온 조직을 맡게 돼 매우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