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회장 "기업에 다양성 바람 불어넣으며 혁신 앞당길 것"
여성 리더 모임인 사단법인 위민인이노베이션(Women In Innovation, WIN) 제3대 신임 회장에 서지희 삼정KPMG 전무가 선임됐다.
WIN 측은 25일 정기총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서 신임 회장은 이화여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재무회계 석사를 취득했다. 기획재정부 국가회계제도심의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 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공인회계사로서 업계 발전과 여성 지위 향상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에는 부총리겸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2020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서 신임 회장은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회계업계에서 대형 회계법인 첫 여성임원으로서 현업에서 30년 이상 활동하면서 회계법인의 양성평등 환경 조성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적극적으로 WIN 활동을 하면서 기업들의 여성 리더 육성을 지원했으며, 세계여성이사협회(WCD) 창립멤버로 참여해 역량 있는 여성 이사 확대 및 육성에 기여했다.
아울러 여성 이사 확대를 위한 관련 법 개정 작업에 참여하면서 자산 2조 이상 상장사 경우 최소 1인 이상 여성 이사를 의무적으로 두는 자본시장법 개정에 일조했다는 평이다.
WIN은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는 국내외 여성 임원 네트워크로서 여성 지위 향상과 여성리더 역할 확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 여성 임원 비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 수준이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가 지난해 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은 4.1%였다. 여성 임원 숫자는 2019년 244명에서 2020년 286명으로 1년 새 17.2% 증가했으나 여전히 한 자릿수에 그쳤다.
앞으로 서 신임 회장은 우리나라의 상장사 여성 임원 비율이 늘어날 수 있도록 여성 리더 역할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또 WIN 회원들 역량 강화를 위해 WIN 아카데미,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여성 중간관리자들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세대 콘퍼런스, 체계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 기업에 다양성 가치를 알리며 포용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WIN 포럼 및 어워드도 개최할 예정이다.
서 신임 회장은 “팬더믹 상황은 사회 변화를 한층 더 가속할 텐데 이 변화 속에서 여성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창의력을 펼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조직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임계질량을 통상 30%로 보는데, 초가속 변화 시기에 WIN 활동이 기업에 다양성 바람을 불어넣으며 혁신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임계치를 앞당기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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