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망언 모리 위원장 결국 사임... 반성 없는 태도 역풍 맞았다
‘성차별’ 망언 모리 위원장 결국 사임... 반성 없는 태도 역풍 맞았다
  • 이하나 기자
  • 승인 2021.02.12 18:39
  • 수정 2021-02-13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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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많은 회의가 오래 걸린다” 발언 이후 9일만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TOGOC) 회장 ⓒAP/뉴시스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TOGOC) 위원장 ⓒAP/뉴시스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가 오래 걸린다”, “조직위원회 여성 7명은 분별력이 없다”는 여성 비하 발언으로 성차별 논란을 일으킨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 결국 사임했다.

12일 BBC 등에 따르면 모리 위원장장은 이날 오후 열린 조직위 이사·평의원 합동 간담회에서 "오늘로 회장직을 사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올림픽을 제대로 7월에 개최하는 것"이라며 "그 준비에 내가 있는 것이 방해가 되면 안 된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모리 위원장은 지난 3일 일본올림픽위원회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하며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여성 비하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발언 다음날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시종일관 무성의하고 뻔뻔한 태도로 논란을 키웠다.

모리 위원장은 사퇴할 생각은 없다면서 되려 기자에게 "자, 당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라고 되물으면 "저는 그럼 그렇게 알고 있겠다"고 말한다.

또 "여러분이 (제가 올림픽에) 방해가 된다고 하면 말씀하신 대로 내가 대형 쓰레기일 수도 있으니까 내버리면 되지 않나"라고 적박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이 같은 뻔뻔한 대응으로 모리 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요미우리신문이 5~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91%가 모리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크게 문제가 있다"는 응답이 63%, "다소 문제가 있다"는 응답이 28%였다.

실제로 모리 위원장 규탄 청원에 동의한 누리꾼이 15만명을 넘었다. 올림픽 자원봉사자들도 줄줄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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