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19~25일 ‘성매매 추방주간’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025년 성매매 추방주간을 맞아 ‘존중이 빛나는 사회, 성매매 없는 안전한 일상’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와 국민 참여형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2015년부터 성매매 및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해당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9월 19일부터 25일까지를 성매매 추방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먼저 오는 19일 성매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기 쉽게 풀어낸 만화영화 ‘평가와 거래의 대상이 아닌, 존엄의 주체로’와 성매매 방지 현장 활동가 3인이 참여한 ‘성매매 방지, 변화의 길을 말하다’ 영상이 공식 누리집에 공개된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후 ‘소감 남기기’ 행사에 참여하면 1366명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캠페인과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에서 열리는 아동·청소년 대상 존중 문화 확산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온라인 캠페인 ‘그 말 대신’은 성매매 피해자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폭력적인 문장을 공감과 지지의 문장으로 바꿔보는 활동이다. 일반 국민이 참여해 만든 문장 가운데 50개를 선정, 카드뉴스로 제작해 공식 누리집에 게시한다. 메타버스 공간인 ‘성착취 없는 존중 빛 마을’에서는 아바타를 활용해 성착취 예방과 피해 지원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퀴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도 각각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성매매 방지 메시지를 담은 웹포스터, 웹배너 등을 제작해 경찰청, 지역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등과 공유해 배포하고, 공식 누리집에서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원민경 여가부 장관은 “성매매 방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는 다른 여성폭력을 예방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성매매가 근절돼 보다 안전한 일상과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보라 진흥원 원장은 “작은 관심과 실천이 성매매 예방의 첫걸음”이라며 “이번 추방주간을 통해 성매매의 불법성과 폭력성에 함께 공감하고 성매매 근절을 실천해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전한 일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