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9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내 성폭력 사건으로 내홍을 겪은 조국혁신당이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직자 전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혁신당은 17일 당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피해자 보호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혁신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정무직을 포함한 당직자 전원이 교육에 참여한다. 혁신당은 이번 교육을 통해 성인지 감수성을 제고하고, 직장 내 괴롭힘과 성폭력에 대한 예방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장인 신하나 변호사가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주제로 강의한다. 뒤를 이어 황금명륜 강사(한국성폭력상담소 위기센터 간사·한국여성단체연합 기획국장)가 두 번째 세션에서 ‘성희롱 예방’을 주제로 심화 교육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15일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은 첫 비대위 회의에서 “피해자의 상처 치유, 온전한 회복, 재발 방지, 제도 개선을 위해 실천으로 응답하겠다”며 “2차 가해를 단호히 차단하고, 피해자 보호와 예방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성훈 혁신당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당헌·당규 개정과 피해자 실명 보호 원칙, 상시 인권보호 기구 설치 등 제도적 대책을 차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통·치유·통합’의 원칙 위에서 피해자 중심의 회복과 성 평등한 조직문화 정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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