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3~18세 4만2000명 대상
제주교통복지카드로 시내·급행·리무진 버스 무료 이용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청소년 대중교통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다. (왼쪽부터) 지난 13일 제주시 삼다공원에서 개최된 개통식에 참석한 청소년과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교육감,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청소년 대중교통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다. (왼쪽부터) 지난 13일 제주시 삼다공원에서 개최된 개통식에 참석한 청소년과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교육감,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청소년 대중교통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다. 

제주도는 지난 13일 제주시 삼다공원에서 ‘청소년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중교통 무료 이용 대상은 13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 4만 2000여 명으로, 제주교통복지카드를 발급받아 시내·급행·리무진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드에는 제주형 결제시스템인 온(ON)나라페이가 적용돼 버스 부착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결제하는 방식이다.

개통식에는 오영훈 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교육감 등 주요 관계자와 청소년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소년 대표로 나선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2학년 양진성 학생은 “교통비 부담 없이 더 자유롭게 이동하며 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은 제주도와 교육청의 대담한 협력 의지가 반영된 지혜의 산물”이라며 “온나라페이를 통해 축적된 청소년 이동 데이터는 향후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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