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원민경 변호사를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원 후보자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과 국회 성평등 자문위원회 등을 거치며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해 온 법조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별 갈등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으로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대통령 뜻에 부응해 통합과 포용으로 성평등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원 후보자는 여성인권단체와 연대하며 피해생존자 곁에서 일한 여성인권 법률 전문가로 꼽힌다. 1972년 서울 출생으로 중앙여자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30기를 수료했다. 민변 여성인권위원장과 한국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과 한국여성의전화 이사, 사단법인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09년 여성신문이 선정한 제7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미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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