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원민경·주병기·이억원·차정인·김호 등 주요 부처·위원회 수장 지명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브리핑 통해 인사 발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13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교육·성평등·공정거래·금융·농어촌 등 핵심 분야의 수장 7명을 새로 지명했다고 전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이다. 최 후보자는 중학교 교사로 시작해 교육감까지 40여 년간 교육 현장에서 활동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과 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내며 지역 균형 발전에도 힘을 기울였다. 초·중·고와 고등 교육을 모두 경험한 그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대통령 교육 공약 실행에 나설 방침이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원민경 변호사다. 원 후보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과 국회 성평등 자문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며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왔다. 그는 성별 갈등 해소와 양성평등 구현을 목표로 통합과 포용의 성평등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다. 주 후보자는 분배 정의 연구센터 대표로 활동하며 소득 불평등 해소와 공정 경제 체제 확립을 연구해왔다. 그는 하도급 불공정, 담합, 내부 거래 등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고 시장질서를 바로잡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이억원 서울대 경제학과 특임교수다. 이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1차관과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을 거친 금융 정책 전문가다. 서민 금융 지원과 건전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국가교육위원장에는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차 내정자는 부산대 총장과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장을 역임했고, 인권 변호사로서의 경험도 갖췄다. 그는 공교육의 전문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임기는 9월 중 시작된다.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에는 김호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가 위촉된다. 김 내정자는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을 맡았고, 농업 경제학 박사로서 삼농(농업, 농어촌, 농업인) 혁신에 힘써왔다. 그는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살고 싶은 농촌’ 구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유일한 한계는 상상력”이라며 “과감한 상상력과 신속한 실천으로 교육, 성평등, 불공정 관행 등 장기 난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 의견을 경청하며 기존에 없던 길을 걸어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