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등의 내용이 담긴 제21대 대통령 선거 정책협약을 7일 맺었다.
김 후보와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실에 정책협약을 맺고 “내란세력을 진압하고 사회대개혁을 열어 새로운 사회를 열어가자”고 뜻을 모았다.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정책협약에는 △차별 없는 노동기본권 보장 △노조법 2·3조 개정 △초기업 교섭의 활성화로 노동시장 불평등 해소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 △비정규직 사용의 제한 △작업중지권 보장 △모든 노동자에게 산안법·산재법 적용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후보는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광장 연대의 힘으로 열어낸 대한민국을 평등 공화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노동 기본권의 보장을 위한 정책 협약에 담겨 있는 내용들을 충실히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장 연대로 윤석열을 탄핵했듯 광장 연대로 사법 쿠데타를 진압하고 광장의 연대로 사회 대개혁, 우리 노동자의 세상을 만드는 길을 열자”고 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양당의 정쟁으로 혼탁한 대선판에서 노동자 서민 민중을 위한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차별없는 노동기본권 보장, 기후정의 실현, 차별금지법 등 광장에서 외쳤던 요구가 근본적인 변화로 귀결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 “전 사회적 위기를 해결하는데, 노동조합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