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당이 19일 상임대표인 김재연 전 의원을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했다.
진보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대회’ 결과 김 전 의원이 63.85%의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경쟁자였던 강성희 전 의원은 36.15%를 얻었다. 최종 투표율은 76%로 집계됐다.
김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엄중한 정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대선 승리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대선 승리와 진보 집권의 길에 전 당원의 더욱 뜨거운 열의를 모아나갈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 “내란 세력을 청산하라는 시대적 과업을 최우선에 두겠다. 윤석열이 있어야 할 곳은 서초동 사저가 아니라 감옥”, “내란청산특별법 제정과 내란행위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설치로 내란 세력을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겠다. 내란정당 국민의힘 해체를 하루속히 앞당기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 123일간 광장을 밝혀온 빛의 연대를 광장 연합으로 모아내는 데 힘을 쏟겠다”며 “야 5당이 열어낸 ‘내란종식 민주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가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사회 대개혁을 실천하는 연대의 기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평등 공화국을 열어내겠다. 차별금지법으로 존엄한 일상을 지킬 수 있는 나라, 일하는 사람 누구나 노동조합을 통해 권리를 말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소득, 젠더, 주권, 지역 등 모든 불평등을 깨트려가는 대통령, 대한민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재연 후보는 2012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2022년 대선 때도 진보당 후보로 출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