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밴드, EDM, 뮤지컬, 발레, 클래식까지. 따스한 4월의 봄, 감성을 채워줄 문화 행사들이 줄줄이 열린다. 연인, 친구,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을 소개한다.

'러브썸 페스티벌' 포스터.
'러브썸 페스티벌' 포스터. ⓒ'러브썸'

△ '2025 러브썸 페스티벌(2025 LOVESOME)

‘러브썸 페스티벌’이 이달 26일, 27일 양일간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다.

2019년부터 매년 봄 열리는 축제로, 매년 올해의 도서를 선정해 책과 함께하는 음악 피크닉이라는 이색적인 콘셉트가 눈에 띈다. 올해는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반 고흐의 삶을 담은 ‘반 고흐, 영혼의 편지’를 올해의 도서로 선정했다. 

첫날은 10CM, 악뮤, 김수영, 뉴비트, 로이킴, 멜로망스, 장범준, 한로로, 홍이삭 등 9팀이, 마지막 날은 KAVE, 글렌체크, 나상현씨밴드, 데이브레이크, 솔루션스, 쏜애플, 이승윤, 카더가든, 터치드 등이 무대에 선다. 

뮤지컬 '드림하이' 무대 사진. ⓒ아트원컴퍼니
뮤지컬 '드림하이' 무대 사진. ⓒ아트원컴퍼니

△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

쇼뮤지컬 ‘드림하이’(주최 ㈜아트원컴퍼니, 총괄 프로듀서 김은하)가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막을 올렸다. 세븐, 김동준, 영재, 진진, 추연성, 장동우, 강승식, 윤서빈, 유권, 임세준, 김동현, 선예, 루나, 이지훈, 김다현, 정동화 등이 함께 꿈을 노래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한 박경림은 꿈을 그리는 ‘드림하이’라는 작품에 매료돼 기린예고 교장 역으로 직접 출연했다. 캐스팅부터 OST, 대본 작업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공연 티켓을 사비로 구입해 100명의 자립 준비 청년들을 초대하기도 했다. 박경림과 제작사 아트원컴퍼니는 OST 수익금을 자립 준비 청년들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티켓은 예스24 티켓과 티켓링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6월 1일까지.

'EDC 페스티벌' 포스터. ⓒ원펄스그룹
'EDC 페스티벌' 포스터. ⓒ원펄스그룹

△ EDM 페스티벌 'EDC KOREA'

세계적인 EDM페스티벌 ‘2025 EDC KOREA’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다. 매일 오후 5시부터 새벽 3시까지, 10시간 동안 펼쳐지며 스크릴렉스, 마틴 개릭스, 페기 구, 스티브 아오키 등 글로벌 스타 DJ들과 국내 EDM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달샤벳 출신 DJ 수빈이 이끄는 EDM 퍼포먼스 걸그룹 ‘오손도손’도 이날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2025 가평 Saturday 라이브(G-SL) 뮤직 페스티벌 포스터. ⓒG-SL
2025 가평 Saturday 라이브(G-SL) 뮤직 페스티벌 포스터. ⓒG-SL

△ 2025 가평 Saturday 라이브(G-SL) 뮤직 페스티벌

경기 가평군은 이달 25일 오후 7시 음악역1939 야외광장에서 ‘가평 Saturday 라이브’ 공연을 개최한다. 가수 김태우와 보컬리스트 알리, 그룹 몬스타엑스 소속 병장 채형원이 함께하는 ‘수기사 군악대’, 가수 미지니, 선명이 함께한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잊지 못할 음악적 순간을 선사하며 따스한 봄밤을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들 예정이다.

2024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중 고택음악회 현장. ⓒ(사)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제공
2024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중 고택음악회 현장. ⓒ(사)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제공

△ ‘스무 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세계적 클래식 스타들의 등용문이자 한국 실내악의 산실인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올해 20주년을 맞아 ‘20 Candles’를 주제로 개최된다. 오는 22일부터 5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윤보선 고택에서 국내외 69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총 14회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20주년을 맞아 20인의 음악가가 함께하는 공연, 1~2회 축제에서 연주된 곡들을 재조명하는 공연, 작품 번호 20으로만 구성된 공연, 지난 20년간 사랑받은 작품 모음 등 특별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2024년 아트실비아 실내악 콩쿠르 우승팀 리수스 콰르텟, 베이스 바리톤 안민수, 소프라노 이혜정 등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강동석 예술감독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김영호, 비올리스트 김상진 등 원년 멤버들도 참여한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아벨 콰르텟, 아레테 콰르텟 등 한국을 대표하는 현악사중주단도 무대에 오른다.

ⓒGS아트센터 제공
ⓒGS아트센터 제공

△ GS아트센터 개관...아메리칸발레시어터와 첫선

GS아트센터가 2년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24일 서울 강남 역삼동 GS타워에서 개관한다. 세계 최정상 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13년 만의 내한공연으로 화려한 개관 페스티벌을 시작한다.

GS그룹 출범 20주년을 맞아 문을 여는 GS아트센터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초대 이사장을, 박선희 전 국립심포니 대표가 초대 대표를 맡았다. 

창단 85주년을 맞은 ABT는 24일~27일까지 총 5회 공연을 펼친다. 수석 무용수 16명을 포함해 총 104명이 참여한다. ‘클래식에서 컨템포러리까지’를 주제로 조지 발란신의 ‘주제와 변주’, 트와일라 타프의 ‘인 디 어퍼 룸’, 카일 에이브러햄과 제마 본드의 2024년 신작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동양인 최초 ABT 수석 무용수 서희, 한국 발레리노 최초 ABT 수석 무용수 안주원을 비롯해 솔리스트 한성우, 박선미, 서윤정 등 5명의 한국 무용수들이 무대에 선다.

ⓒ신안군 제공
ⓒ신안군 제공

△ 신안군 자은도, 이탈리아 거장들과 피아노섬 축제

‘피아노의 섬’ 신안군 자은도에서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제3회 ‘2025 피아노섬 축제’가 개최된다. 

소니 클래식 전속 피아니스트 안드레아 바께티, 플루트 연주자 쥬세페 노바, 테너 알베르토 프로페타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알프스 동부 계곡의 가문비나무로 수작업 제작된 3m 크기의 이탈리아 명품 그랜드 피아노 파지올리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국내에서는 피아니스트 에드윈 킴과 소프라노 박성희가 음악감독 겸 공연자로 나서며, ‘둘이 하나 된다’라는 의미를 담아 21대의 피아노 연주자와 프라임 필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한다.

공연 외에도 신안세계김밥페스타,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 이탈리아 체험관, 쿠킹쇼, 피아노섬 버스킹페스타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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