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숭인근린공원 동망봉
천연염색·규방공예 등 전통문화 체험 기회

제 16회 정순왕후 문화제. ⓒ종로구
제 16회 정순왕후 문화제. ⓒ종로구

종로구(청장 정문헌)가 이달 19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숭인근린공원 동망봉에서 제17회 단종비 정순왕후 문화제를 개최한다.

비극적인 운명에 굴하지 않고 치열하게 살아남은 역사의 증인, 단종비 정순왕후 송씨를 추모하는 문화제다. 올해 주제는 ‘이웃과 함께 이겨낸 고난의 세월’로,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문화제의 백미로 꼽히는 ‘헌다례’는 정순왕후를 추모하기 위해 차를 올리는 예식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순왕후를 돕고자 백성들이 열었던 ‘여인 시장’ 콘셉트를 빌린 주민 참여 부스에서는 이웃사랑을 나누는 떡메치기 체험, 떡 시식 등을 진행한다.

종로구는 천연염색, 규방공예, 유리공예 체험 부스와 함께 노리개 키링 만들기와 함께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 소속 강사가 이끄는 교육도 선보인다. 전통 제례를 배우고 모형을 이용해 제수 차리기를 체험할 수 있다.

골목길 해설사로부터 이 일대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지역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정순왕후 숨결길 탐방’, 정순왕후 선발자와 함께하는 포토존, 민속놀이 행사도 예정돼 있다. 

정 구청장은 “지역주민뿐 아니라 종로를 방문하는 수많은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종로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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