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육아휴직자 비율 31.6%, 여성의 절반에도 못 미쳐
부모 공동 육아 활성화로 여성 경력단절 예방 기대…월 30만원, 최대 150만원 지원

경기도(지사 김동연)가 올해부터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사업을 도내 8개 시군(하남, 광명, 양평, 여주, 파주, 구리, 포천, 과천)에서 시범 운영한다. 남성 육아휴직 확대를 위한 정책으로, 부모가 함께 자녀를 양육하는 가족친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지원 대상은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고,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가운데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이며,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해당 시군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경우다. 단, ‘고용노동부 6+6 부모육아휴직제 특례’를 적용받은 경우엔 특례기간 종료 다음달부터 지원이 가능하다.
장려금은 월 30만원씩 최대 5개월간 총 150만원까지 지원된다. 신청은 ‘경기민원24’(gg24.gg.go.kr)를 통해 가능하며, 제출 서류로는 육아휴직급여 지급결정통지서, 육아휴직 확인서,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이 필요하다.
경기도는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이 31.6%로 증가했지만, 여성 68.4%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이번 사업을 통해 남성의 육아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 도는 시군 수요조사에 따라 올해 8개 시군에서 우선 시행한 뒤, 추후 참여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현옥 경기도 고용평등과장은 “이번 장려금 제도는 남성의 육아 참여를 높여 여성의 경력단절을 줄이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한 제도”라며 “해당되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신청해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