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전문직여성(BPW) 골드 어워드 수상
정준호 대표 “가족친화 및 여성 인재 존중 약속”
정규직 여성 비율 62.1%, 신입 채용 평균 73%
관리자 여성 비율도 꾸준히 상승세
워킹맘 대상 전문가 특강 및 선배와의 대화
육아휴직 복직 여성 배려해 직무 우선 배치

롯데백화점이 대기업 최초로 남성 자동 육아휴직을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했다. 지난 2017년 대기업 최초 남성 자동 육아휴직을 도입한 롯데백화점은 일·가정 양립과 여성 인재 육성을 꾸준히 실천해 온 성과로 제30회 전문직여성(BPW) 골드 어워드를 수상하며 그 노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BPW 골드 어워드는 전문직 여성 한국연맹이 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일·가정 양립 등에 기여한 CEO를 매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그간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완석 매일유업 사장이 BPW 골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은 “롯데백화점은 오랜 기간 기업의 핵심 가치로 포용과 다양성을 실천해 왔다”며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발전과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수상 소감으로 “여전히 여성들이 받는 불이익이 사회에 많이 존재하는 것 같다”며 “롯데백화점이 가족 친화 경영과 여성 인재 존중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정규직 중 여성 비율은 62.1%다.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평균 여성 직원 비율이 26.2%인 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높다.
팀장급 이상을 의미하는 ‘관리자’ 중 여성 비율도 2021년 23.16%, 2022년 26.65%, 2023년 29.21% 꾸준히 늘었다. 백화점 업계와 비교해도 높다. 신세계백화점의 2023년 여성 중간 관리자 비율은 23%, 현대백화점의 여성 관리직 비율은 19.7%다.
롯데백화점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다양성 목표로 밝힌 여성 팀장 비율은 2023년 14%, 2024년 15%다. 실제로 2023년, 2024년 롯데백화점의 여성 팀장 비율은 각각 14%, 17%로, 목표치를 달성했다.
현재 책임급 이상 여성 직원 비율은 32.2%,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개년 신입사원 여성 평균 비율은 73%에 이른다.

롯데백화점의 이 같은 여성 인력 확충은 여성을 고려한 다양한 사내 프로그램과 남녀 모두 육아하기 수월한 환경 조성 덕분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22년부터 팀장급 대상으로 ‘리더십 레벨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남녀 무관하게 참여할 수 있으나 특히 여성 팀장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이에 2024년 기준 98%의 여성 팀장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관리자급 여성 인재 육성에도 특히 힘쓰고 있다. 2023년부터 자녀를 둔 여성 직원들이 커리어 관리와 일·가정 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워킹맘 워크숍인 ‘일맘클럽’을 진행하고 있다. 영유아기 자녀를 둔 워킹맘을 대상으로 전문가 특강과 선배와의 대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육아휴직 후 복직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온 보딩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복직 여성들이 희망 근무지 5곳 내에서 부서를 배치받도록 하고 있으며 경력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기존 직무로 우선 배치하고 있다. 복직자를 위한 워크숍을 열고 매뉴얼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최근 3개년 복직자의 89%는 복직 후에서 육아휴직 전 업무와 유사한 직무에 배치돼 경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복직 후 2년 내 98%가 업무 연속성을 보장받았다.
남성들의 육아도 독려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대기업 최초로 남성 자동 육아휴직 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했다. 2017년 대기업 최초로 1개월 남성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기간을 두 달 더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3년간 배우자가 자녀를 출산한 남성 직원 100%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며 “사용 직원과 직원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남성 자동 육아휴직 누적 사용 인원은 501명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의 남성 육아휴직 복귀율은 2021년 94.6% 2022년 91.2%, 2023년 94.6%, 같은 기간 여성은 89.2%, 92.7%, 93.2%로 꾸준히 올랐다.
이 같은 노력으로 롯데백화점은 2009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이후 14년간 자격(6회)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아시아양성평등지수 대상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2024년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남녀고용 평등 우수기업 선정에서 대통령 표창 수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