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 퇴소 후 교육 연계·다문화 가정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 지원 제안

지난 24일 김영옥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서울시의회에서 지역아동센터 자치구 대표자 협의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의회
지난 24일 김영옥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서울시의회에서 지역아동센터 자치구 대표자 협의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의회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이 지난 24일 서울시의회에서 지역아동센터 자치구 대표자 협의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아동센터의 운영 현안을 점검하고 돌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상규 회장(중랑구), 정성준 수석부회장(구로구), 이은희 부회장(서대문구), 박은경 부회장(광진구), 김영배 부회장(양천구), 이수경 감사(성동구), 김옥길 총무(중랑구) 등 지역아동센터 대표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서울시, 지역아동센터 긴급 돌봄·교육 지원 확대

서울시는 이날 ‘지역아동센터 운영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며 시설 개선과 서비스 강화로 지역아동센터를 아동·학부모·종사자 모두가 만족하는 돌봄 시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긴급·일시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예상치 못한 돌봄 공백이 발생한 가정이 언제든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29개소에서 시범 운영된 긴급 돌봄 서비스는 올해 125개소로 확대되며, 2026년까지 모든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서울런 학습실’을 기존 117개소에서 415개 센터로 확대하며, 이를 위해 태블릿 PC 3천대를 추가 보급하고 학습 진도를 관리할 전담 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장애아동 퇴소 후 교육 연계 필요”

김 위원장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아동이 퇴소 후 장애인 시설로 바로 연결되는 구조를 개선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퇴소를 앞둔 장애아동이 외부 교육과 동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최근 국내에서 외국인 요양보호사 1호가 탄생한 사례를 언급하며, 다문화 가정의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을 안내하고 가족센터와 연계해 취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안정적인 취업으로 다문화 가정 부모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중요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소년 액상 담배 노출 우려… 예방 교육 강화 당부

김 위원장은 청소년들의 액상 담배 사용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액상 담배가 규제 사각지대에 놓이면서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센터 아동에게 액상 담배와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강화해 흡연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가 마약 문제와 연계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역아동센터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두고 적극적인 예방 활동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앞으로도 지역아동센터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아동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