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와 지역소멸 위기…“풀뿌리 민주주의의 중심에서 민생 해법 모색해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국회 사랑재에서 시·도의회의장단협의회 간담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회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국회 사랑재에서 시·도의회의장단협의회 간담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회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국회 사랑재에서 시·도의회의장단협의회 간담회를 열고 지방자치와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성민 협의회 회장(부산광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9개 광역의회 의장들이 참석해 지방분권 및 민생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저출산·고령화, 지역소멸, 기후 위기와 같은 국가적 난제가 산적해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주주의는 국민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느냐에 따라 그 가치를 평가받는다”며, “주민들의 삶에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민생을 살피는 지방의회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의장은 지방자치제도 강화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지방 정부와 지방의회가 독립적 권한을 통해 민생을 세밀히 챙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방자치 출신 국회의장으로서 지방자치 발전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안성민 시·도의회의장단협의회 회장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완성은 지방자치에 있다”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방자치가 더 발전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국회의 지속적 관심을 당부하며, 주민과 밀접한 지방의회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협의회 최호정 수석부회장(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조원휘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이양섭 충청북도의회 의장,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 등 9명의 광역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국회 측에서는 신정훈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과 곽현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지방자치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와 중앙정부 간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향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구체적 정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우원식 의장은 간담회 말미에 “민생 문제는 중앙과 지방의 협력 없이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지방의회가 주민과의 신뢰 속에서 민주주의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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