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백설경로당’ 현판식...치매안심경로당 헌장 제작도

박준희구청장(뒷줄 오른쪽 네번째)이  관심(관악마음) 치매안심경로당 현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관악구
박준희구청장(뒷줄 오른쪽 네번째)이  관심(관악마음) 치매안심경로당 현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관악구

서울 관악구(청장 박준희)는 치매나 인지 저하가 있더라도 주민끼리 서로 이해하고 함께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치매안심경로당’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지난 2월부터  치매안심 경로당 조성을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으며,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지난 18일 관악구 ‘백설경로당’이 첫 현판을 걸었다.

관심(관악마음) 치매안심경로당 현판은 오랫동안 잊지 말자는 약속이 담긴 것으로, 구는 올해까지 관악구 전체 경로당에 부착할 계획이다.

구는 '관심(관악마음) 치매안심경로당' 조성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인식 평가를 위해 치매태도척도검사(DAS)를 진행했다.

부정적 점수가 높은 항목들을 긍정적 문구로 전환해 어르신들의 치매 인식을 개선하는 다짐 활동을 통해, 경로당마다 특색있는 실천 약속이 담긴 ‘치매안심경로당 헌장’을 만들고 약속 실천 의지를 불어넣었다.

이 활동에 참여한 어르신은 “내가 치매 노인에게 부정적인 줄 몰랐다. 치매 환자에게도 친절해야겠다”고 말하며 치매 환자들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태도를 가질 것을 다짐했다.

이외에도 치매환자와 경로당 어르신 등이 함께 만드는 ‘추억이 담긴 우리엄마 손맛’ 책자를 제작해 다같이 공유해 치매환자의 기억 회상도 돕고, 사회 활동 참여 기회도 마련했다.

한편, 구는 2018년부터 ‘치매안심마을’ 시범 운영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13개 동을 운영하며, 치매환자와 보호자가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심(관악마음) 치매안심경로당' 현판식에 참여해 “노(老)노(老)케어의 대표 시설인 경로당이 치매노인과 가족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치매안심 환경 조성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치매걱정 없는 관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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