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조례 반영...역대 여성 참여율 최고

22일 제주도지사(가운데) 신규 감사위원 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
22일 제주도지사(가운데) 신규 감사위원 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주도(지사 오영훈)는 22일 여성 2명을 포함한 신규 감사위원 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은 여성 참여를 확대하고 감사위원회의 전문성과 균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결과로, 역대 최고 여성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번에 위촉된 신임 위원은 △이경선(전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김경희(전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 △하민철(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고용천(전 제주도서관장)이다. 이들은 22일부터 2027년 11월 21일까지 3년 동안 자치 감사와 조사 청구 같은 주요 사안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도의회는 행정사무감사에서 감사위원회의 '남성 편향' 시정을 주문하고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 감사위원 선임 과정에 여성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여성 2명을 포함한 위원 구성이 이루어졌으며, 감사위원회의 성별 다양성과 균형이 강화됐다. 

오영훈 도지사는 위촉식에서 “도정의 핵심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감사위원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하며, 도민의 신뢰를 얻는 공정하고 책임 있는 감사 활동을 강조했다.

도 감사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되며, 이번에 위촉된 4명의 위원과 지난 5월 선임된 위원장 및 2명의 위원이 협력해 활동한다. 이번 재편은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도정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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