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총학생회와 처장단 면담 결과
“논의 재개 시 학생 측과 함께할 것”
본관 검거는 당분간 지속

동덕여자대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 논의가 알려진 12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에서 항의하는 인쇄물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동덕여자대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 논의가 알려진 12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에서 항의하는 인쇄물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동덕여자대학교(동덕여대)가 남녀공학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총학생회와 처장단의 면담 후 내려진 결정이다. 이로써 수업은 재개되지만 총학생회 측의 본관 검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동덕여대는 21일 총학생화와 처장측이 오전 11시부터 3시간가량 진행한 면담에서 현재 남녀공학 논의는 잠정 중단하고 향후 논의 재개 시 학생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강의실 봉쇄는 해제하고 수업을 재개한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수업 재개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일단 이에 대해서만 총학생회 측에 요청해 합의를 본 것"이라며 "법적 논의 등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이야기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강의실마다 상황을 봐야하기 때문에 정리가 되는 데로 학사지원팀에서 공식적인 수업재개를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학 전환에 대해서는 "잠정 중단이고, 학교발전계획 논의가 다시 시작되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학교 교직원들이 이용하는 본관에 대해서는 총학생회 측의 검거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일 총학생회가 진행한 남녀공학 전환 찬반 투표에서 참여 학생 1973명 중 1971명의 반대로 해당 안견은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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