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잠원 건강한 밥상 한 박스’로 정서적 교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주민센터가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건강한 식생활과 정서적 교류, 여가 체험을 지원하는 ‘잠원 건강한 밥상 한 박스’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서초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의 협력으로 운영 중이다.

‘잠원 건강한 밥상 한 박스’ 사업은 매주 12명의 주민이 4인 1조로 나뉘어 반찬을 만들고, 제철 농산물 꾸러미를 나누며 진행된다. 참여 주민들은 함께 반찬을 만들며 서로 안부를 묻고, 일상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정서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민은 “혼자 식사할 때보다 여럿이 함께 반찬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맛있는 식사를 기대할 수 있어 다음 주가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사업은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고독사 방지와 1인 가구, 은둔 가구의 고립감을 해소하는 데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주민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소통하며 느끼는 사회적 연대감이 이들의 외로움과 단절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잠원동 주민센터는 문화 여가 활동의 일환으로 영화 관람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전문 강사의 해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색다른 문화 경험을 즐길 기회를 갖는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건강한 식생활, 정서적 교류, 문화 체험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방지하고, 은둔 및 고립 가구의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