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영화 ‘왕자가 된 소녀들’ 상영 및 여성 예술가와의 대화

서초여성가족플라자(센터장 조영미)가 여성국극을 주제로 한 특별한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오는 28일, 서초센터는 여성 예술과 삶을 조명하는 ‘무비 토크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여성국극은 웹툰과 드라마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정년이’를 통해 다시금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다양한 매체에서 재조명되고 있는 여성국극을 통해 여성 예술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여성국극의 독창성과 역사성을 탐구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여성국극은 모든 배역을 여성이 맡아 연기하는 전통 창극의 한 갈래로, 1950~60년대 한국 대중문화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장르다. 소리와 춤, 연기, 극적 요소가 결합된 종합 예술로 당시 사회적 제약 속에서도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무대에 서는 독특한 예술 형식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행사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숙경 집행위원장의 진행으로, ‘정년이’의 실사 버전으로 불리는 다큐멘터리 영화 ‘왕자가 된 소녀들’ 상영과 함께 김혜정 감독과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특히 현직 여성국극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이주영 씨의 특별 공연도 마련돼 있어 여성국극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조영미 센터장은 “최근 ‘정년이’ 열풍으로 재조명받는 여성국극을 통해 여성 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오프닝 행사로 서초센터 수강생들의 축하 공연도 마련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서초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