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연극 ‘랄랄라 청춘극장’을 선보여

경기 과천시(시장 신계용)은 지난 30일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직접 만든 치매 예방 연극 ‘랄랄라 청춘극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 6명과 정상군 어르신 5명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한국연극치료협회‧과천시 치매안심센터가 협력해 진행됐다.
연극에 참여한 11명의 어르신들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각자의 얘기가 담긴 공연 대본을 직접 구성했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꾸준한 연습으로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공적인 공연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연극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잘 해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는 기쁨도 컸다”고 밝혔다.
오상근 보건소장은 “공연 준비 과정과 무대 경험을 통해 어르신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우울감 감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으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추진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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