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이주민, 지역 대학, 청년, 예술가 등 다양한 주체 참여

'다다페스타'가 열린 석관초등학교 앞 거리에 축제를 즐기는 인파가 가득차 있다. ⓒ성북구
'다다페스타'가 열린 석관초등학교 앞 거리에 축제를 즐기는 인파가 가득차 있다. ⓒ성북구

서울 성북구(청장 이승로)는 성북문화재단과 함께 28일 오전 11부터 오후 5시까지 석관초등학교 앞 거리에서 ‘2024 성북거리문화축제 <다다페스타>를 성황리에 개회했다고 밝혔다. <다다페스타>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 같이 만들어 가는 축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축제는 지역 주민들과 동네의 특성을 살려,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지역 주민들이 동네에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석관동을 비롯한 월곡·장위 지역은 의류산업을 포함한 소규모 제조업이 발달한 곳으로 이주민들이 많다. 국제결혼의 증가 등으로 성북구 20개 동 중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가정이 거주하고 있다.

'다다페스타'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펼쳐진 어린이 댄스 공연 ⓒ성북구
'다다페스타'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펼쳐진 어린이 댄스 공연 ⓒ성북구

또한 석관동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있고, 신혼부부‧청년들이 많이 살아 젊은 동네로 인식되기도 한다. 반면에 노인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다다페스타>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도 됐다.

축제는 △다다아트마켓(지역청년예술가 등의 작품 및 굿즈 전시‧판매) △다다푸드마켓(다문화 음식 판매) △로컬인다다(기관‧단체‧주민모임 소개) △다다-단순한마켓(지역 소상공인 및 커뮤니티) △공연다다(다문화‧대학생‧청년 예술가 문화예술공연) △다다랜드(체험 프로그램 및 이벤트)로 구성됐다.

석관동의 옛 지명인 ‘돌곶이’라는 이름을 딴 ‘돌이, 멩이’ 캐릭터를 통한 홍보로 주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했다. 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는 '차별과 경계를 넘어 평등의 실을 연계하자' 라는 제목의 부스 운영을 통해 인식 개선 캠페인을 벌였다.

이주여성인권센터 부스 관계자가 인식 개선을 위한 간단한 문장 연결 게임을 선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성북구
이주여성인권센터 부스 관계자가 인식 개선을 위한 간단한 문장 연결 게임을 선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성북구

음식 부스는 한시적 영업 신고 확인을 통해 위생적인 먹거리를 제공했으며, 바가지요금 방지를 위해 8천원 이하의 가격상한제를 도입했다.

재단 관계자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안전요원을 촘촘하게 배치하고, 부스 방문객들의 원활한 이동과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한 교통통제와 동선 안내도 꼼꼼하게 챙겼다”고 전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다양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거리축제를 통해 주민들이 하나로 화합하는 풍성한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축제 현장을 찾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성북구
축제 현장을 찾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성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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