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
6일까지 4일간...봉화읍 내성천 및 송이산 일원서

경북 봉화군(군수 박현국)은 ‘2024 봉화송이축제’가 내달 3일에서 6일까지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라는 슬로건으로 체험, 공연, 전시, 연계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한약우’는 당귀, 백출, 작약, 도라지, 진피 등 한약 부산물을 가공해 만든 사료를 먹인 소를 의미한다.
이 축제의 대표 행사인 송이 채취 체험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진행되며, 매 회차마다 50명씩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참가비는 없다,
봉화 송이와 한약우에 관련된 퀴즈를 통해 숲속 도시 봉화를 알아보는 ‘도전! 송이 골든벨’은 10월 5일 오후 2시부터 내성천 특설무대 앞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 중 진행되는 게릴라 이벤트 ‘송이 한송이 챌린지’는 뽑기, 딱지치기 등 남녀노소가 쉽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으로 축제장 서편에서 진행된다.
등급별로 송이를 구매할 수 있는 송이 마켓, 안동 봉화축협과 봉화한약우작목회에서 주관하는 한약우 판매 마켓, 송이 한약우 셀프 식당 등도 운영한다.
개막 첫날인 3일 내성천 특설무대 앞 잔디광장에서는 ‘제3회 오색오미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봉화군 우리 음식 연구회’가 봉화송이와 한약우를 비롯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하고 신선한 나물로 만든 비빔밥을 무료로 나눠준다.
다채로운 공연도 이어진다.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식 공연에 최우진, 채희, 김소유, 정미애, 진해성, 황인욱, 송하예, 경서예지, 한강, 배아현 등의 가수가 출연한다. 창작뮤지컬 '몽룡전', 봉화 샤이닝 스타 콘서트 등 지역 문화 예술인이 참여하는 다양한 공연도 선보인다.
'숲속도시 봉화' 브랜드에 걸맞는 목재 친화도시 및 도시재생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목재문화축제'도 함께 열린다.
이 축제의 연계 문화행사인 ‘청량문화제’는 고유 전통 민속놀이를 재연해 봉화군민과 관광객이 화합할 수 있는 삼계줄다리기, 한시백일장, 보부상 공연, 서예 전시·체험, 우리음식만들기, 전통민속놀이체험 등을 선사한다.
군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 화합형 축제로 계획했다고 전했다.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가격 표시제를 추진하고, 고객편의‧친절‧위생 등을 고려해 입점 자격 요건을 강화했다.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인 박현국 군수는 “이번 축제는 송이뿐만 아니라 버섯 등 품질 좋은 임산물도 많이 준비돼 있다”며 “가족, 친구와 함께 축제를 즐기고 좋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