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전국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양주였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세종시 전셋값은 올해 들어 지난 6주간 7.54%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인근인 대전시 유성구(4.21%)와 충남 공주시(3.89%)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1월에만 6.71% 상승했다. 이는 지난 3년동안 1월 평균상승률(2.05%)의 3배가 넘는다.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10단지(더샵힐스테이트) 전용면적 59.9331㎡는 지난해 전세보증금 최고 3억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3일엔 3억2000만원(8층)에 계약이 체결됐다.
고운동 가락마을3단지(호반베르디움) 전용 84.9893㎡는 지난달 17일 보증금 3억3000만원(10층)에 계약서를 쓰면서 같은 면적 전셋값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세종시 아파트는 부동산원 통계 기준 지난해 전세가 60.60%, 매매가 44.93% 올라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정치권에서 행정수도 세종 이전 이야기가 나온 영향이 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매매가 급등, 새 임대차법 시행에 따른 전세 매물 부족, 인구 증가 등의 요인이 세종의 전세가를 끌어올리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새해 들어 전국적으로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 양주시(6.99%)였다.
그 뒤를 경기 고양시 덕양구(6.21%)와 일산서구(5.08%), 경기 의왕시(4.98%), 경기 남양주(4.97%),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4.33%), 인천시 연수구(4.13%), 경기 의정부시(4.01%), 부산시 남구(3.60%), 충남 공주시(3.54%) 등이 이었다.
양주시의 아파트값은 지난달에만 4.86% 상승해 작년 한 해 상승률(4.19%)을 단숨에 넘어섰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주시 아파트값은 작년 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사업계획이 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를 통과한 이후 급등했다. 양주시에는 GTX-C노선 덕정역이 들어선다.
다음으로 많이 오른 고양시도 GTX-A노선이 지나는 교통 호재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말 고양 창릉지구에 GTX 창릉역 건립이 확정되고,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 신규노선(고양선) 신설 계획이 확정되면서 이 일대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 새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수 관망세…갭투자 제동
- '임대차 신고제' 4월부터 일부지역서 시범운영
- '1년 짜리 서울시장' 부동산 정책 실현가능성 있나
- 새 임대차법 이후 반전세 늘어…세입자 고통 커져
- 로또 1등 당첨자 42% "당첨금으로 부동산 살 것"
- 전세난 속 경매 시장 '후끈'…'실수요+시세차익'
- 부동산 중개료 개선…10억 아파트 매매시 900→550만원
- 올해 도로·철도건설 토지보상금 1조2751억원
- 서울 강동·위례 전셋값 하락…쏟아지는 입주 물량 여파
- 20대 62.7% "2·4 부동산 대책, 도움되지 않을 것"
- '연령별 DSR 차등제' 검토…기본 40%, 청년층 60%
- '분양가 상한제' 청약 당첨 시 2~5년 의무거주해야
-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18만 가구 어디로…핵심은 '교통 인프라'
- 2·4 대책 후 불확실성 확산…기세 꺾인 서울 아파트
- 서울시 "생활숙박시설은 주택 아니다"…분양 피해 주의보
- [이 청년이 사는 곳] 망원동 동갑커플이 '영끌'로 신혼집 구입한 이유
- 16개월 만에 주택 거래량 감소…가격 안정 신호?
- 새 임대차법시행 후 반전세·월세 늘어…주거비 증가 부담
- 광명 시흥 '3기 신도시' 선정…서울 서남부 수요 흡수 기대
- 국토부, 부동산 허위매물 681건 적발…과태료 부과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