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네팔대사관·네팔친선협 ‘사가르마타 데이’ 개최

 

주한 네팔대사관과 한국네팔친선협회 주최로 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제3회 사가르마타 데이 행사에서 기념패를 받은 에베레스트 여성 등정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곽명옥(고 지현옥씨 대신 받음), 최오순, 김순주, 오은선씨, 카말 프라사드 코이랄라 주한 네팔대사, 곽정혜, 고미란(고 고미영씨 대신 받음), 송귀화, 김영미씨, 김영도 대한산악연맹 고문.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주한 네팔대사관과 한국네팔친선협회 주최로 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제3회 사가르마타 데이 행사에서 기념패를 받은 에베레스트 여성 등정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곽명옥(고 지현옥씨 대신 받음), 최오순, 김순주, 오은선씨, 카말 프라사드 코이랄라 주한 네팔대사, 곽정혜, 고미란(고 고미영씨 대신 받음), 송귀화, 김영미씨, 김영도 대한산악연맹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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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네팔친선협회 제공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50m)를 정복한 한국 여성 산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953년 뉴질랜드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가 처음 등정한 히말라야 에베레스트가 한국 여성에게 발길을 허락한 것은 40년이 지난 1993년 5월 10일이었다. 고 지현옥 대장이 이끌었던 여성 원정대 14명 중 지씨와 최오순, 김순주씨가 한국 여성 최초로 정상을 밟았다. 김씨는 최연소(당시 24세) 여성 등정자다.

세계 여성 최초로 8000m 이상 14봉우리를 완등하는 쾌거를 이룬 오은선씨는 2004년 북릉∼북동릉 루트를 통해 등정에 성공했다. 곽정혜씨도 2006년 세계 최고봉에 올랐다. 에베레스트는 이듬해 두 명의 한국 여성에게 속살을 공개했다. 고 고미영씨와 송귀화씨다. 이어 김영미씨가 2008년 정상에 섰다.

이들 여성이 2일 오후 주한 네팔대사관과 한국네팔친선협회(회장 이인정)가 주최한 제3회 사가르마타 데이 행사가 열린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사가르마타(Sagarmatha: ‘대지의 어머니’란 뜻의 산스크리트어)는 네팔인들이 에베레스트를 부르는 말이다. 네팔 정부는 에베레스트 초등을 기념하기 위해 사가르마타 데이(5월 29일)를 만들었다. 영국이 인도 통치 시절 명명한 ‘마운트 에베레스트’ 대신 원래 이름을 되찾자는 운동도 벌이고 있다. 올해는 한국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등정자들과 가족에게 기념패를 수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오은선씨는 “한국 산악인 101명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에 올랐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산을 향한 많은 선배들의 열정 덕분에 14좌 완등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초 여성 등정자인 최오순씨는 “당시 한국 여성 원정대 14명이 모두 미혼이었다”며 “스물여섯이란 어린 나이에 정상에 올랐다. 에베레스트는 나를 끊임없이 낮은 곳으로 향하게 하는 산”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냉철한 리더십과 판단력, 체력을 갖춘 지 대장은 본받을 만한 인물이었다”며 “지 대장이 이 자리에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최고령(당시 58세) 등정자인 송귀화씨는 “에베레스트는 꿈과 같은 곳”이라며 “지금도 꿈속에 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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