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권에 가수 리아 배치돼 눈길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7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7호·8호 인재 영입식에서 박은정 전 검사(왼쪽),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장(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7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7호·8호 인재 영입식에서 박은정 전 검사(왼쪽),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장(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비례대표 순번 2번에 배치됐다. 여성 몫인 1번에는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선출됐다.

조국혁신당은 18일 투표 결과를 공개하고 비례대표 순번을 확정 지었다.

여성 후보자 10명 중 1위를 기록한 박 전 담당관은 2020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그는 지난달 법무부로부터 해임됐다.

조 대표는 자녀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황 의원의 경우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됐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순번 지정을 위한 국민오디션에서 조국 대표와 참가자들이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순번 지정을 위한 국민오디션에서 조국 대표와 참가자들이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비례대표 △3번에는 이해민 전 미 구글본사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4번에는 신장식 변호사가 배치됐다. 신 변호사는 최근까지 MBC의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로 이름을 알렸다. 윤석열 정부 들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꾸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패널 편향 등 이유로 중징계를 받고 하차했다. 그는 조국혁신당 총선 인재 1호로 영입되면서 과거 음주운전·무면허운전 전과로 논란이 일어 사과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충분히 알고 있었다. 당시 대인·대물 사고는 없었다”며 엄호했다.

△5번에는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6번에는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7번에는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 △8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합류한 황운하 의원 △9번에는 정준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10번에는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이 선출됐다. 차 전 본부장은 2019년 3월 ‘별장 성 접대 의혹’을 받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규정을 어기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은 뒤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11번에는 강경숙 전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본회의 위원 △12번에는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 원장 △13번에는 백선희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 △14번에는 김형연 전 법제처장 △15번에는 이숙윤 고려대 교수 △16번에는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 △17번에는 남지은 문화유산회복재단 연구원 △18번에는 서용선 전 의정부여중 교사 △19번에는 양소영 작가 △20번에는 신상훈 전 경남도의원이 받았다.

조국혁신당은 앞서 남녀 10명씩으로 구성된 비례대표 선거 후보자 20명을 발표했다. 이들의 순번을 결정하는 투표는 지난 이틀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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