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권에 가수 리아 배치돼 눈길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비례대표 순번 2번에 배치됐다. 여성 몫인 1번에는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선출됐다.
조국혁신당은 18일 투표 결과를 공개하고 비례대표 순번을 확정 지었다.
여성 후보자 10명 중 1위를 기록한 박 전 담당관은 2020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그는 지난달 법무부로부터 해임됐다.
조 대표는 자녀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황 의원의 경우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됐다.
비례대표 △3번에는 이해민 전 미 구글본사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4번에는 신장식 변호사가 배치됐다. 신 변호사는 최근까지 MBC의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로 이름을 알렸다. 윤석열 정부 들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꾸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패널 편향 등 이유로 중징계를 받고 하차했다. 그는 조국혁신당 총선 인재 1호로 영입되면서 과거 음주운전·무면허운전 전과로 논란이 일어 사과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충분히 알고 있었다. 당시 대인·대물 사고는 없었다”며 엄호했다.
△5번에는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6번에는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7번에는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 △8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합류한 황운하 의원 △9번에는 정준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10번에는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이 선출됐다. 차 전 본부장은 2019년 3월 ‘별장 성 접대 의혹’을 받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규정을 어기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은 뒤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11번에는 강경숙 전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본회의 위원 △12번에는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 원장 △13번에는 백선희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 △14번에는 김형연 전 법제처장 △15번에는 이숙윤 고려대 교수 △16번에는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 △17번에는 남지은 문화유산회복재단 연구원 △18번에는 서용선 전 의정부여중 교사 △19번에는 양소영 작가 △20번에는 신상훈 전 경남도의원이 받았다.
조국혁신당은 앞서 남녀 10명씩으로 구성된 비례대표 선거 후보자 20명을 발표했다. 이들의 순번을 결정하는 투표는 지난 이틀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