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와 아파트, 가스보일러의 소비자 상담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0일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상담 건수는 전월 대비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소비자상담은 4만 8612건으로 전월(5만 857건) 대비 4.4%(2245건), 전년 동월(5만5058건) 대비 11.7%(6446건) 감소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 분석 결과 전월 대비 ‘커피’(780.9%)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뒤를 이어 ‘아파트’(120.3%)’, ‘가스보일러’(69.0%)순이다.
‘커피’는 온라인 쇼핑몰 ‘엄마가게(맘앤마트)’의 피해다발품목(피해예방주의보 발령, 지난 6일)으로 배송 지연 및 환급 관련 상담이 주였다. ‘아파트’는 하자 발생 등 품질에 대한 불만이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가스 보일러’는 한파로 인한 보일러 고장 등으로 수리를 요청하는 상담이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봉지면’(2308.3%), ‘커피’(578.7%), ‘화장품세트’(507.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봉지면’, ‘화장품세트’는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브이’의 피해다발품목으로 배송이나 환급을 지연한 경우와 관련해 상담이 늘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1362건)이 가장 많았다. ‘의류·섬유’(1282건), ‘점퍼·재킷류’(1132건)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2,830건(28.2%)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2,359건(27.2%), 50대 8821건(19.4%)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이 1만2354건(25.4%), ‘계약해제·위약금’ 1만645건(21.9%), ‘계약불이행’ 8698건(17.9%) 순이었다.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 1만6693건(34.3%), ‘전화권유판매’ 1794건(3.7%), ‘방문판매’ 1735건(3.6%)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