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한 단과대 건물 3층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홍수형 기자
지난 7월 22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한 단과대 건물 3층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홍수형 기자

7월 15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5층짜리 단과대학 건물에서 20대 남성 A씨가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뒤 3층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범행 장면을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사건 발생 이후 대학 내 만연한 성차별 문화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인하대에는 ‘당신의 목소리를 키워 응답해주세요’, ‘성차별을 성차별이라 부르지 못하고’라는 제목으로 학내 성차별 문화를 고발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1차 공판이 열린 9월 13일에는 경남지역대학 페미니즘 동아리 연합 아우르니와 인천여성연대 등의 주최로 인하대 성폭행 살인 사건 1차 공판을 앞두고 가해자의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기도 했다.

12월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가해자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 사건 경위 등을 참작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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