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장관 및 차관급 인선
여성 장관 5명으로 늘어나나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왼쪽부터)를, 보건복지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을 각각 지명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왼쪽부터)를, 보건복지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을 각각 지명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김인철 후보자 사퇴로 공석이 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26일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정호영 후보자 사퇴로 공석이 된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김승희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 학장을 임명했다. 

이날 발표된 3명 모두 여성이다. 윤 대통령은 내각의 남성 편중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여 새로 인선하는 고위직에는 여성을 우선 고려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 19명 중 여성이 5명(26.3%)으로 늘어난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을 맡았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밟은 뒤 미시간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부터 서울대 행정학과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한국행정학회 65년 역사상 첫 여성 학회장에 올랐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거쳐 지난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하며 국가 보건복지 정책 수립과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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